국세청 간부인사 배경 및 전망

2000.08.24 00:00:00

조직기여도 고려 지역안배

국세청은 지난 21일 차장·서울청장(1급) 및 부이사관, 서기관에 대한 승진인사와 함께 국·과장급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은 황수웅(黃秀雄) 前 국세청차장이 용퇴하고 김성호(金成豪) 前 서울청장이 조달청장으로 승진됨에 따라 1급 2자리에 대한 공석이 발생했으며, 2·3급의 경우 명예퇴직 및 복수직자리 확대 등으로 인해 복수직 3급직위 12자리에 대한 승진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번 승진 및 전보인사의 경우 개혁성 전문성 및 업무추진능력과 성과 등을 적극 반영했으며, 남녀평등의식 확산과 여성공무원의 지위향상 차원에서 2명의 사무관을 발탁해 국세청 개청이래 처음으로 여성서기관을 배출하게 됐다고 인사 기본방향을 설명했다.

국세청은 복수직 부이사관 12명에 대한 승진기준으로 전문성, 개혁성 및 업무추진능력, 조직기여도 등을 고려했으며 지역간 화합차원에서 출신지역별로 고르게 안배했다고 밝혔다.

영남출신은 5명(김경원 본청 공보관, 오대식 본청 총무과장, 정시영 본청 전산운영담당관, 홍철근 본청 국제업무과장)이며, 호남출신은 4명(김동구 본청 감사담당관, 최철웅 본청 심사1과장, 오재구 본청 조사1과장, 채승용 광주청 조사1국장), 기타 충청 및 강원지역 출신은 3명이다.

또 행시 일반승진 특채 등에 있어서도 균형있게 등용했다. 행시출신은 14회부터 21회까지 9명으로, 21회 2명(오대식 본청 총무과장과 한상률 소득세과장)이 첫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복수직 4급 승진자는 7명으로 지난 7월 승진자(24명)에 이어 단행된 것으로 여성서기관 2명이 처음 탄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세청은 조직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대폭적인 국장급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 국장급이상 간부 76%를 교체했다. 6개 지방청장 중 4개 지방청장과 국장급 19명 중 15명이 각각 전보 또는 승진 발령된 것이다.

본청 복수직 부이사관 과장급에 행시 18∼22회로 전진배치함으로써 조직의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에 전력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기획부서에 젊고 개혁의지가 강하며 정책기획능력이 뛰어난 인물을 보강한 것이다.

한편 국세청 개방형직위 5자리를 선발, 임용했다. 4자리는 내부인사가 경력직으로 임용됐으며 계약직은 진병건 서울청 납세지원국장이 유일하다.

국세청은 향후 인사방향과 관련해 승진은 물론 전보 포상 성과금지급 등 모든 인사관리에 있어서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초로 선발하되, 지역·분야간 우수인력을 균형있게 육성하고 고루 등용해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센티브제에 의한 발탁인사를 확대·운용함으로써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든지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조직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반드시 발탁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그에 합당한 우대를 받는 인사풍토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종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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