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나눌수록 두배

2002.08.05 00:00:00

안산署, 동료돕기 성금 모금


서장을 비롯한 전직원들이 따뜻한 동료애로 잇달아 닥친 고통을 함께 나눔으로써 9급 여직원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안산세무서 박성기 서장을 비롯, 전 직원들은 정연옥 직원이 딱한 처지에 놓인 사실을 알고 동료돕기 성금모금을 실시, 500여만원의 성금을 최근 전달했다.

납세서비스센터에 근무해 온 정연옥씨는 이미 지난해부터 암투병 중인 어머니 병간호를 지극 정성으로 해오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2차례의 뇌수술을 받았으나 지금은 의식불명 상태. 불행은 겹쳐온다는 말처럼 설상가상 처지에 놓인 정연옥씨로서는 주저앉아 울고만 있을 수도 없는 참담한 상황이었다. 당장 병간호할 이는 정연옥씨 뿐. 게다가 박봉의 9급 공무원이 당장 2천만원 상당의 수술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현실 앞에서 정연옥씨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던 것. 전세금까지 병원비로 충당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기에 더더욱 슬펐다고 한다. 결국 휴직계를 낼 수밖에 없었다. 휴직 사연을 알게 된 박성기 서장과 김두홍 납세지원과장은 불우한 처지에 놓인 동료돕기 성금을 모금하게 된 것. 지난 7월 중순경 전 직원들은 흔쾌히 고통을 함께 나누는데 적극 동참, 이틀만에 500여만원을 모았다.

지난달 22일 김두홍 납세지원과장과 조세영납세지원센터 실장은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온밤을 지새우며 병간호를 하고 있는 정연옥씨를 찾아가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힘내세요! 정연옥씨!" "고맙습니다! 모든 분들게 미안합니다.저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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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세무서 김두홍 납세지원과장(왼쪽)이 정연옥 직원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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