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염 투병동료 도웁시다'

2003.02.06 00:00:00

서대문署, 성금모금…이정희 조사관 돕기 호소


동료직원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 직원이 따듯한 모금으로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는 세무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대문세무서(seodaemun@nts.go.kr, 서장ㆍ신영균)가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척수염으로 병세가 악화된 징세과 이정희 조사관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운동으로 모은 병원비 400여만원을 전달한 것.

서대문署는 병원비를 받은 이 조사관에 대해 지난 '97년 세무대학을 졸업한 후 같은 해 舊 중랑세무서에서 근무중에 군복무를 위해 휴직을 했고, 군복무이후 복직을 하려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척수염이 발병해 척추 하반신 근무력증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해 7개월간 장기입원 치료를 하게 됐고, 이후 한쪽 의족에 의해 보행이 가능하자 지난 2001.3월에 서대문署 징세과에 복직해 체납정리업무를 하면서 통원 물리치료를 해왔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중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11월 삼성의료원에서 1회 400만∼500만원이 들어가는 정밀검사와 매월 60만원의 치료비를 부담하며 현재까지도 병마와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신상원 납세지원과장은 "이 조사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지원했고, 이 소식을 들은 다른 지역의 국세공무원들도 성금을 지원하고 있어 국세청의 직원들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하루 빨리 이 조사관이 완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희복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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