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춘 안진회계법인 부회장(前 중부지방국세청장)

2003.04.21 00:00:00

"국세행정개혁 총체적 입안에 보람"



"지난 '74년 대전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국세청에 입문한 이래 30여년간 국세행정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국민의 정부 5년 동안 국세행정개혁기획단장을 맡아 세정에 대한 총체적인 개혁을 입안한 것에 대해 재임기간 동안 보람있고 뜻깊었던 일이었으며, 또한 일에 있어서는 원칙에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장 춘 前 중부지방국세청장은 4월4일자로 평생 몸담았던 국세청을 떠나자 마자 일주일후인 지난 16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제 국세청의 고위간부에서 민간인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셈이 됐다. 이처럼 장 부회장이 안진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것은 이 법인의 김익래 부회장과의 평소친분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 부회장은 앞으로 세무 및 기업회계에 대한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국세청 재임기간 동안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국세청장에 오르지 못하고 퇴임하게 된 것이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국민의 정부 5년 동안 세정기획단장을 맡아 세정개혁에 대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업무에 있어서도 완벽하리만큼 처리하는 등 장 부회장만큼 노력한 사람은 드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는 타 부처에 비해 매우 경직된 국세청 조직에 대해 토론문화를 정착시켜 창의적 발상을 통해 국세행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부회장은 여수수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97년 동국대학교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행정고시 12회로 30년간 국세청에 근무하면서 재산세국장, 간세국장, 개인납세국장, 광주지방 국세청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72년 행시 12회 합격후 1년 동안 충남도청 법제계장('73년)을 역임하고, '74년 대전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국세청에 입문. 이후 국세공무원교육원 교관, '83년 벌교세무서장, '89년 서부세무서장, '93년 국세청 재산세2과장, 서울廳 간세국장('97년∼'98.3월), 국세청 재산세국장('98.3월∼'98.7월), 광주지방국세청장('98.7월∼'99.6월), 국세청 간세국장('99.6월∼99.8), 국세청 개인납세국장(99.8∼2001.10.23), 중부지방국세청장(2001.10.23)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 정부 5년동안 국세청 국세행정개혁기획단장('99년∼2003.3)을 맡아왔다.

저서로는 '초과세자료 산출체계 확립방안'이 있으며, 상훈으로는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채흥기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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