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稅心寶鑑]신뢰세정 구현은 磨斧作針<마부작침>하듯…

2003.05.22 00:00:00


최경수 중부청장은 취임후 수원 관내 동수원세무서를 첫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3일 속초세무서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당나라의 시선(詩仙)으로 불리던 당나라의 시인 이백(李白:자는 태백(太白), 70 1∼762)의 어렸을 때의 이야기인 마부작침(磨斧作針)을 비유로 들어 국세행정의 개혁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해 이채.

마부작침은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시인 이백이 훌륭한 스승을 찾아 촉(蜀) 땅의 성도(成都),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가 수학(修學)했는데 어느 날 공부에 싫증이 나자 그는 스승에게 말도 없이 산을 내려오고 말았다. 집을 항해 걷고 있던 이백이 계곡을 흐르는 냇가에 이르자 한 노파가 바위에 열심히 도끼(일설에는 쇠공이[鐵杵])를 갈고 있었다.

-이백: 할머니, 지금 뭘 하고 계세요?
-할머니: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磨斧作針].
-이백: 그렇게 큰 도끼가 간다고 바늘이 될까요?
-할머니: 그럼, 되고 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이백은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이란 말이 마음에 걸렸다. 여기서 생각을 바꾼 그는 노파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그후 이백은 마음이 해이해지면 바늘을 만들려고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던 그 노파의 모습을 떠올리곤 하며 분발했다해서 전해 내려오는 고사성어가 磨斧作針.

최 청장이 이처럼 이백의 어렸을 적 얘기를 담은 고사성어를 비유로 들자 참석자들은 최 청장이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국세공무원들이 불신받아온 것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계속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이번 국세행정 혁신방안을 일선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강조하는 뜻이라고 나름대로 해석하기도.


채흥기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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