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원정 떴다방' 철퇴

2003.06.12 00:00:00

의정부세무서·지자체 합동단속 10여명 적발


부동산 투기지역에 대해 국세청 등 정부의 강력한 단속이 실시되자, 떴다방 등 전문투기꾼들이 이번에는 투기지역서 제외된 의정부 등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권 아파트 등으로 옮기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세무서(uijeongbu@nts.go.kr, 서장·조연구)와 의정부시청 등 지자체는 지난달 16일부터 합동단속을 벌여 10여명의 투기꾼을 적발, 현재 고양지청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연구 서장은 지난 3일 오후 최경수 중부지방국세청장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세원관리2과에서 부동산 투기단속반을 지난달 16일부터 가동해 떴다방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현재 의정부 관내는 양주군 양주읍 삼송리에 짓고 있는 LG양주 자이아파트의 경우 1차분양(2천864세대)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가운데, 의정부세무서 특별단속반이 실수요자들만 선별해 들여보내는 강력 대처키로 했다.

최경수 청장은 의정부세무서의 업무보고에 앞서 의정부시 의정부2동에 있는 LG양주 자이아파트 분양사무실을 방문, 현장을 둘러봤다.

고양세무서(goyang@nts.go.kr, 서장·이용진)와 의정부세무서(서장·조연구)는 3일 최경수 중부청장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납세자 방문 축소 등을 위한 다양한 홍보를 실시, 납세자가 세무서 방문이나 국세공무원을 만날 필요가 없는 서비스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HTS 가입을 적극 권장해 전자신고를 확대해 나가고, 전자신고가 불가능한 소규모 영세사업자나 집단상가, 동업자 단체 등에 속한 사업자는 우편신고 또는 일괄신고를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고서나 납부서 등을 지방자치단체와 은행 점포 등 공공기관에 비치해 세무서 방문을 줄여나가는 한편, 납세자에게 감사하고 봉사하는 친절한 세무서를 만들기 위해 '이달의 친절한 공직자'를 선발, 토요일 '친절특별휴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투기지역 및 신도시개발 인근지역에 '부동산투기예찰반'을 상시 투입해 토지 및 아파트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세무조사시스템의 혁신과 관련해 조사 착수 및 종결시에 세무조사안내 및 조사협조에 대한 감사인사와 불만 또는 불친절 사실 유무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 청장은 업무보고를 받고 "납세자가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국세공무원을 만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홈택스서비스의 가입과 이용을 확대해 전자신고가 될 수 있도록 우편신고와 세무대리인을 통한 신고도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조사과도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량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하고,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지방청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분양권 프리미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을 전매하는 전문투기꾼을 색출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떴다방 등 전문투기꾼 단속을 지속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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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중부지방국세청장은 지난 3일 의정부세무서 순시에 앞서 의정부시 의정부2동에 있는 LG양주 자이아파트 분양사무실을 둘러보고 전문투기꾼 단속 강화를 지시했다.


채흥기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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