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대곡 '팜스테이'마을 인기

2003.07.07 00:00:00

언양농협, 농촌문화체험사업 활기


언양농협(농협장·유홍준)이 운영하는 울주군 대곡 팜스테이마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언양농협은 농촌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프로그램 개발을 찾던 중 정부 및 중앙회 차원의 사업추진계획을 알고 2001년 총사업비 4억2천만원을 투자해 기반부족시설(공동화장실, 공동샤워시설, 입간판 설치 등)을 보완해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에는 홍보 부족으로 인해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으나 2002년 여섯 농가가 참여해 농가민박횟수 50회에 약 250명이 방문해 약 100만원의 농산물직거래 실적을 보였으며, 2003년에는 여섯 농가가 추가로 참여해 약 100회 정도의 민박에 500명의 손님을 맞이해 약 400만원의 농산물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고 이인식 회장은 밝혔다.

이 지역의 먹거리로는 맑은 계곡물에서 자라는 붕어찜이 일미이며 민물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감탄할 정도로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하다. 또한 이 곳에서 생산되는 배는 당도가 높고 향이 풍부해 혀에 녹을 정도이다.

마을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외국인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또 인근에 위치한 암벽에는 크기와 모양이 다른 공룡들이 배를 깔고 쉬어 갔는지 갈비뼈가 새겨진 화석도 있어 흥미롭다.

또한 봄에는 산나물 채취, 들꽃 구경, 손두부 만들기, 여름에는 계곡야영, 낚시, 천렵, 가을에는 호수, 단풍(사연제) 겨울에는 암각화 관광 등 다양한 계절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는 방학을 이용해 찾아오는 어린이들을 위해 한문 및 전통예절교실을 운영, 사라져 가는 우리 조상들의 얼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계기를 갖는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농림부의 '녹색농촌체험마을', 농촌진흥청 '생태마을', 행정자치부 '아름마을' 등 정부차원의 농촌마을 육성프로그램에 발맞춰 팜스테이 육성계획은 2004년 150개로 늘려 팜스테이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울산지역도 상북, 범서, 온양지역에 추가로 조성해 보다 많은 도시민의 휴식처로의 육성을 추진함은 물론 농가의 인구감소로 점점 황폐화 돼 가고 있는 농촌지역을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해 복지농촌 건설이 하루 빨리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팜스테이 마을'이란??
주 5일 근무제로 늘어난 여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계층의 도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 있다. 기존의 단순한 농가 민박과는 달리 농가에서 숙박을 하면서 영농·농촌문화 체험과 계절별로 개최되는 지역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문화·관광'이 결합된 팜스테이(Farm Stay) 마을이다. 전국적으로 94곳이 현재 운영되고 있다.



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