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동료직원 돕자!" 부산廳직원 '以心傳心'

2003.09.22 00:00:00

관내 일선직원참여 1천632만원 모금


부산지방국세청(busanrto@nts.go.kr, 청장·김정복)은 관내 일선 세무서 직원들이 잇달아 불의의 질병으로 쓰러져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대대적인 동료직원돕기 운동에 나섰다.

부산진세무서 세원관리3과 김광업(7급) 조사관은 지난 7월29일 근무 중 갑작스런 출혈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진단 결과 간암말기로 6개월의 시한부 생명이라고 판정받아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혈관색정수술을 받은 후 현재는 자택에서 요양 중이다.

또한 김해세무서 조사과에 근무하는 지윤대씨(6급)는 지난 2일 퇴근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 병원 담당의사는 업무 과중과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수술후에도 정상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소견이다.

이에 부산진세무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영호 서장을 포함한 全직원이 참여하는 동료직원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署내 여직원 모임인 '진여회'에서 적극 나서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오는 등 모두 408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김광업 조사관에게 전달하고 위문했다.

이와 함께 부산지방국세청 복지위원회는 지난 9일 투병 중인 동료직원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해 관내 일선 세무서 全 직원들이 참여하는 온정의 열기속에 1천632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부산廳 정규목 행정계장은 추석을 앞두고 병고에 시달리는 2명의 동료직원을 직접 찾아 전체 직원의 마음이 담긴 성금을 전달하고 쾌유를 빌었다.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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