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투기혐의자 38명 세무조사

2003.10.23 00:00:00

전주署, 신규APT 투기열풍…분양권 전매조사


전주세무서(jeonju@nts.go.kr, 서장·김용대)는 전주권내 일부지역에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투기 열풍이 불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투기 혐의자를 색출하고 이들에 대한 강력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특히 세무당국은 전매 투기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의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지난주 전주세무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이후 전주시 완산구 소재 코오롱 '하늘채'와 현대 '에코르'에 이어 최근 포스코 'the #' 등에 이르기까지 분양열기가 고조되면서 분양권 전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투기 혐의자에 대한 강력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 '하늘채'와 현대 '에코르'의 경우 2건이상 분양권 양도자 38명에 대한 명단을 입수, 정밀 분석을 통해 양도차익에 대한 세액 추징을 검토하고 있다.

이 중 3건이상 양도자 4명에 대해서는 이미 1억5천500여만원의 양도차익 사실을 적발, 세액을 추징했으며, 나머지 34명에까지 세무조사를 확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1건이상 양도자에 대해서도 투기혐의 사실이 적발되면 엄정하게 과세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른바 '원정 떴다방'이 기승을 부릴 정도로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포스코 'the #'에 대해서도 분양권 프리미엄 형성을 차단하고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분양권 전매에 대한 지속적인 세무조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전주세무서 관계자는 "전매 투기 근절은 이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지자체 등 각계 관계 기관이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같은 강력한 제재조치를 통해 분양권 전매를 제도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