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직원 돕자! 정성모아 사랑모아-안양署

2004.01.12 00:00:00

직장암 투병 정석춘씨등에 전직원 뜻모아 626만원 전달


안양세무서(anyang@nts.go.kr, 서장·배상한)가 최근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료들을 돕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정석춘씨와 선경미씨로 지속적인 온정이 필요한 상태다.

폭주하는 업무량 때문에 기피 부서처럼 돼 버린 세원관리1과에 근무하던 선경미씨. 만삭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야근을 하다시피 업무에 매달렸고 산달이 된 지난해 9월에야 출산휴가를 받아 예쁜 옥동자를 낳을 수 있었다.

문제는 이 아기가 태어나면서부터 치료가 힘든 병을 앓게 된 것. 병명은 '방광요관이행부협착으로 인한 수진증'으로 요로가 좁아져서 오줌 배설이 잘 안되고 신장기능을 약화시키는 병이다. 그래서 생후 1개월만에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고 현재까지 상태가 호전되고 있지 않다.

담당 의사는 "현재 가슴을 뚫은 관을 통해 오줌을 배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얼마동안 치료를 받아야 완치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수술비가 1천만원 정도 들어갔으며 선경미씨는 아기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복직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징세과에 근무하던 정석춘씨는 최근 직장암으로 투병 중이다.

빈틈없이 업무를 처리하던 바쁜 와중에도 최근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기뻐하던 것도 잠시. 지금은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통원치료 중이고 2월 중에는 부위를 축소시켜 수술을 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안양세무서는 전 직원의 뜻을 모아 626만원의 성금을 정석춘씨와 선경미씨에게 전달했다.

안양세무서 유대걸 관리계장은 "작은 정성을 모은 것이지만 실제 치료에 소요되는 금액에는 현저히 부족하다"며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두 직원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여전히 고심 중이다"고 전했다.

 
배재식 기자



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