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입력직원 일반과 배치필요

2004.06.24 00:00:00

세원관리업무 비중 대부분… 직원인력 부족 대안삼아야


윤종훈 부산지방국세청장은 김해세무서와 관내의 밀양지서를 순시하고 직원들과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직장생활 중에 불편했던 점에 대한 건의사항을 보고받았다.

박병철씨(김해署 관리계)는 "이번에 정원조정을 통해 인원이 약간 늘어났지만, 장유 신도시 등 급격히 늘어나는 납세자에 비해 직원이 현저히 모자라는 실정"이라며 이를 해소키 위한 방안으로 각 署 징세과에 배치돼 있는 전산입력직원의 일반과 배치를 건의했다.

그는 "전산입력업무의 대부분이 신고서 입력 등 세원관리과의 업무이어서 징세과에 소속될 이유가 없고 오히려 관련 업무부서인 세원관리과에 소속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효율적이며, 이를 통해 시한이 정해진 업무의 조정과 연계성, 직원 관리상의 편의를 지니고 있다"며 이 사항에 대해 지방청에 문의를 한 결과, 관서장 재량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입력직원은 타 서와의 업무 형평성 및 직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불만이 제기될 수 있으니 일관적으로 소속을 변경해 줄 것을 제안했다.

김주환씨(밀양지서 정리팀)는 "현재 밀양지서에는 17명 정도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중 76%인 13명이 밀양에서 거주하고 있다"며, "지서의 특성상 다른 세무서와는 거리 차이가 많아, 밀양지서의 경우도 김해까지 1시간, 마산·창원세무서까지는 1시간30분 가량 소요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이 자녀교육, 부모봉양 등의 문제로 이사를 가기가 쉽지 않아, 자가운전을 통해 출·퇴근을 하고 있어 유류비 등의 지출비용이 월 40만원 정도로, 이를 합산하면 1년에 무려 500여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는 실질적으로 연봉의 500만원이 삭감되는 것과 같은 논리로, 이에 대한 지방청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손보경씨(세원관리과 재산계)는 "본서의 직원 약 110명 중 부산시내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은 동래방면 25명, 서면방면 20명, 사하방면 10명으로 부산 출·퇴근 인원이 약 50%를 차지하며 모두 각자 자가용 또는 시외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동래 전철역에서 본서까지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정도 소요되고 김해·부산간의 출퇴근 정체는 극에 달하고 있어 이런 불편에 따라 개별적인 직·간접 비용은 물론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며 "금년 동절기의 출·퇴근은 벌써부터 걱정을 하게 된다"고 애로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청 단위에서 노선별 또는 일정지역의 '출·퇴근버스 운행' 등 방법을 모색해 준다면 직원의 사기진작과 근무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지방청의 적극적인 검토를 제안했다.


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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