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봉사사례 발표회서 우수상받은 동대구서 봉사단

2004.11.11 00:00:00

독거노인 손발자처 따뜻한 사랑 전달


동대구세무서(dongdaegu@nts.go.kr, 서장·이준환)가 대구광역시가 주최한 직장봉사활동 사례발표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우수상 표창과 함께 상금까지 받았다.

대구광역시 새마을운동협의회가 주최하고 대구방송과 매일신문사가 후원하는 직장봉사활동 사례발표회는 올해로 제4회째를 맞이해 지난달 28일 대구광역시 새마을운동협의회에서 개최됐는데 이날 동대구서 자원봉사단체인 동아리회를 비롯한 대학교·병원 각급 기관과 단체 등 총 12개 대구시내 직장·공장 봉사활동단체팀들이 참가해 그동안 저마다 열심히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데 대한 사례발표회를 가졌다.

이 가운데 차원식 동대구서 조사1과장이 이끄는 '작은 사랑, 큰 기쁨'이란 슬로건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한 동대구서 동아리회봉사단이 우수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을 받았다.

동대구세무서는 15년전부터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재활협회 후원자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차원식 조사1과장의 부임을 계기로 동서 여직원회에서 봉사활동에 적극 가담해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

이후 세정혁신팀장을 맡고 있는 차원식 조사1과장과 류영애 여직원회장, 손미경씨, 박경옥씨 등 여직원들이 앞장서서 '작은 사랑, 큰 기쁨'이란 동아리회 봉사단을 구성, 관할 수성구청과 동구청에 봉사활동의 취지를 알리고 독거노인과 불우시설들에 대한 현황을 제보받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렇게 직원들이 사회봉사활동에 나서자 이준환 동대구서장은 이들을 격려·지원하면서 매월 급료에서 일부를 떼어 불우이웃돕기에 나섰고, 또 전 직원(160명)들이 매월 급료에서 1천원씩 갹출함으로 동대구서 직원모두가 봉사활동에 뛰어들게 됐다.

이 뿐만 아니라 동대구서는 세무서 현관에 '작은 사랑, 큰 기쁨'이라고 쓴 모금함도 설치해 직원들과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별도 성금을 모금해 오고 있는데 후원금을 내주는 민원인들이 있어서 봉사활동에 더욱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차원식 과장은 말하고 있다.

그동안 동대구세무서 동아리회 봉사단이 봉사활동을 간 곳은 대구시 수성구 상동에 살고 있는 김금이 할머니(83세)댁 등 아홉곳으로 청각장애·신경통·심장병·관절염·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끼니조차 이어갈 수 없는 딱한 처지에 있는 70세이상의 독거노인들이었다.

동대구서 봉사단은 처음 봉사활동에 나설 때는 금일봉(10만원)을 전달하고 위문했으나 이들 노인들에게 현금보다는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선풍기를 제공하는 등 노인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내 부모처럼 따뜻하게 위문하고 집안청소에서부터 가벼운 운동과 목욕도 시키고 때로는 안마도 해주고 설거지는 물론 세탁 등 극진한 봉사활동을 펴 왔다.

세무서 직원들이 외롭고 소외받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실이 차츰 사회에 알려지면서 '메마른 땅에 단비'처럼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고, 열심히 봉사활동들을 펴고 있는 다른 기관 그리고 공장 단체봉사활동에도 모범이 돼 자원봉사활동사례발표회에서 우수한 봉사활동사례가 됐다.

한편 이날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동대구서 동아리회의 발표가 끝나자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윤중규 대구광역시 새마을협의회 사무처장과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평소 '세무서' 하면 기업인들에게는 굉장히 무서운 곳이고 대다수 국민들이 딱딱한 기관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봉사활동을 펴온데 대해 감동했다"고 밝히면서 동대구서의 봉사활동사례를 높이 평가했다. 

동대구서 봉사활동 동아리회의 회장격인 차원식 과장은 이같은 봉사활동이 단발성에 끝나지 않기를 위해 노력하면서 앞으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방문, 봉사한 현장의 생생한 활동사항에 대한 사진들을 세무서 현관에 전시해 세무서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직원들을 비롯해 직원 가족 그리고 직원 자녀들까지도 이러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하면서 1년에 한번씩 경로잔치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원식 동대구서 조사1과장을 비롯한 동대구서 봉사단이 제4회 대구시직장봉사활동사례발표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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