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바탕 불우이웃 넉넉히 '보듬기'

2005.03.28 00:00:00

지득용 북대구서 조사관, 7년간 남몰래 헌신


 

현직 세무공무원이 7년동안 남모르게 불우한 곳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는 등 선행을 펼쳐온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메마른 사회에 단비가 되고 있다.

북대구세무서(bukdaegu@nts.go.kr, 서장·조명현) 세원관리2과에 근무하고 있는 지득용 세무조사관(7급, 사진)이 그 주인공으로, 지득용 세무조사관은 대구시 남구 대명9동에 자리잡고 있는 복지시설 나눔공동체(목사·이왕욱)를 찾아 6년동안 이곳에 있는 불우이웃들을 돌보고 있다.

교회 겸 불우시설인 나눔공동체 집은 오갈 때가 없고 의지할 곳이 전혀 없는 딱한 처지에 있는 지체장애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현재 2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나눔공동체 촌장을 맡고 있는 이왕욱 목사가 나눔공동체를 운영해 나가면서 지체장애자들인 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지만 복지시설인가를 득하지 못해 정부로부터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득용씨는 이러한 사정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을 그냥 외면할 수가 없어서 작은 정성이지만 이들을 돕기로 마음먹고 나눔공동체집의 운영위원을 맡아 이들을 위해 여러모로 헌신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득용씨는 나눔공동체 이왕욱 목사와 함께 1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전남 고흥군 소록도 나병환자촌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비롯, 사회 그늘진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2년 모범공무원으로 국세청장 표창을 받은 바 있는 지득용 세무조사관은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할 일을 하고 있다"고 겸손해 하면서 "앞으로도 여건이 되는 대로 불우한 이웃들을 돌보겠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외롭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대구상고를 졸업하고 지난 '86년 구미세무서를 시작으로 세무공무원이 된 지득용 세무조사관은 착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인 허해선씨와 함께 기독교신앙을 전파하면서 불우한 이웃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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