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혁신 수장 취임일성]대전청

2005.04.11 00:00:00

"납세자 요구 세심히 파악 열린세정 펼칠터"


김보현 대전지방국세청장 취임식이 지난 1일 대전청 대강당에서 대전청 국·과장 및 산하 13개 세무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청장은 "대전청 관내에서 각 직급으로 13번째 근무하고 있는 특이한 인연이 있다"며 "종사직원들을 위해 빨리 성장하는 사람은 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하고, 좀 느리게 성장하는 직원은 조금더 빨리 성장하도록 도우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성실한 납세자들로부터 불만이나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각 납세계층별로 무엇을 해줘야 하겠는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실상을 세심하게 파악해 세무행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열린 세정을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김 청장은 다양한 혁신교육·학습활동으로 납세자와 접점에 있는 일반직원에까지 확산, 체질화된 업무관행과 조직문화를 실질적으로 바꾸는 혁신으로 발전시켜 대전청이 혁신 선도청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청장은 소득간·계층간 세부담의 공평성을 기하고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과세자료 인프라 지속적 확대, 실효성있는 세원관리방안의 강구, 음성·탈루소득, 부동산 투기 등 민생경제 침해사범과 자료상 등 세법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처 등 가일층 노력을 당부했다.

 



김보현씨는…
끊임없이 일에 매진하는 충청도 '황소'

 

지난 4월1일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김보현 대전청 조사1국장이 전격 발탁됐다. 현 지방청 국장에서 지방청장으로 수평이동한 사례는 국세청 개청이래 최초여서 대전청 직원들의 분위기는 한껏 고무되고 있다.
김 청장<사진>의 이번 발탁은 후배들에게 비고시 출신자들도 학연과 지연을 떠나 성실함과 능력이 있으면 승진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는 큰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청장은 대전고를 우등으로 졸업한 후 농촌 오지에 계신 부모님의 병환, 가정형편의 어려움으로 대학진학을 포기, '66년 국세청 개청이후 공채1기로 19세의 어린 나이에 말단 세무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김 청장은 하루종일 황소처럼 일에 매진하는 모습으로 19세 서기보, 21세 서기, 23세 주사보, 28세 주사, 33세 사무관 승진까지 최연소의 신기록을 달고 다녔다.
그러나 최연소 승진후부터 승진기회를 빈번히 추월당하는 처절한  아픔도 맛봐야 했다. 서기관 승진은 11년만에('92.1월), 부이사관 승진은 서기관 승진후 11년만에 어렵게 이뤄졌다.
그는 포기란 없었다. 항상 전진을 위해 또다른 전진이었다. 오뚝이와 같은 사람이었다. 본청 과장, 서울청 과장으로 근무할 때 나이가 50이 넘었는데도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을 가릴 것 없이 통상 새벽까지 지칠 줄 모르고 일해 오로지 일만 하는 충청도 황소로 그를 각인시켰다.
본청 부가세 과장시절에는 지역담당제 폐지를 직접 기획했고, 세무서장 시절에는 국세업무 중 가장 어렵다는 체납정리실적을 최하위 관서에서 최우수 관서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중부청 토초세 과장시절에 식사시간을 잊으며 일만 하던 억척스럽던 그는 이를 인정받아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5번이나 부이사관 승진기회를 놓쳤으나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투기를 제어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2002.10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승진과 함께 대전청 조사2국장으로 부임, 신행정수도 건설계획으로 충청권 투기열풍이 불자 충청권 부동산투기종합대책을 수립해 부동산 투기를 잠재워 국세청 개청이래 최초 자체승진 청장이라는 또 하나의 신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일시적 역경이나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김 청장의 삶의 태도가 대전청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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