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생세금문예작품전 참여학생수 증가

2005.08.01 00:00:00

관서별 할당때문 자발적 참가 미흡 '일침'


국세청에서 매년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학생세금문예작품전의 응모 결과 참여 학생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세무서 직원들이 관서별로 응모작을 할당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

국세청 관계자는 "오는 9월1일 시상 예정인 학생문예작품전에 작품을 공모한 학생 수가 6만5천여명으로 지난해 2만8천여건보다 두배이상 증가했다"며 "학생들이 응모전에 대해 매년 높은 관심과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부 일선 직원의 경우 "이같은 수치는 관서별 성과목표 배정에 따른 인위적인 증가에 불과하다"며 과소평가.

서울시 某세무서 직원은 "작품을 공모하려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면 되지, 관서별 초·중·고교 학생수에 비례해 성과목표를 정한 것은 직원들의 불만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일부 학교의 경우 학업에 지장이 초래될 것을 우려, 문예작품 공모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하소연.

L某 직원 역시 "국세청에서 세금관련 공모를 하듯 소방서에서는 불조심, 산림청에서는 녹화사업, 우체국에서는 저축 등 관공서마다 제각기 응모전을 개최하고 있는 상황이나, 특히 세금의 경우 학생들의 관심이 적어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 응모작 모집에 곤혹을 겪었다"고 토로.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학생세금문예작품전을 통해 국세청의 세정혁신과 세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이에 앞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일침.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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