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행복으로 '따뜻한 세밑'

2005.12.26 00:00:00

서대원 광주청 계장, 성과급 동료돕기 쾌척

 

성과급으로 받은 상금을 동료 직원돕기에 써달라고 기탁한 국세공무원의 사연이 알려져 세정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2과1계에 근무하고 있는 서대원 계장<사진>으로, 서 계장은 지난 2004년도 세입예산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2월초  받은 성과급으로 사정이 어려운 동료직원돕기에 나선 것.

최근 서 계장은 북광주서 징세과에 근무하는 장某 조사관이 시력과 청력이 떨어져 생활에 불편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노모를 극진히 모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주 이영모 북광주서장을 찾아가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그는 또 정읍서에 근무하면서 척추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권某 조사관과 대구청 관내 경산세무서 정某 조사관, 대전청 관내 청주세무서 장某 조사관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성금으로 써달라고 총 200만원을 쾌척했다.

서 계장은 앞으로도 성과급으로 받은 금액 중 일부를 본인이나 가족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려운 동료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그의 이러한 실천은 어려운 시골 농부의 차남으로 태어나 성실하게 살아온 성실성과 특히 치매로 수년간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하는 효행심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주위 동료직원은 귀띔해 줬다.

서 계장은 지난 2004년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지던 부동산 투기를 근절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업무에 매진한 결과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를 잠재운 공로가 인정돼 지난해 12월의 국세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또 광주청 조사국에서 근무하면서 성실·근면성으로 열심히 일한 결과 본청 주관 조사우수사례에 선정되는 등 국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는 모범공무원이다.

서대원 계장은 동료직원돕기 성금전달 소식이 알려지자 "열악한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동료 직원들의 도움이 많았다"며 "성과급 수상의 공로와 기쁨을 동료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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