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심사승진 사무관 대표적 발탁유형

2000.06.08 00:00:00

新지식인 공무원 1호 승진영예



지난 5일자로 1백20명의 국세청 6급직원들이 심사승진제의 첫 사무관 임관이라는 영예를 안게됐다. 이번 승진에서는 무엇보다 업무실적이 우수한 직원들이 발탁, 선발되었다는 데서 심사승진제의 특징과 묘미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승진에서 인센티브에 의한 발탁 및 특별승진자는 모두 26명, 1백20명의 21.7%. 그 중에서도 국세청이 공개한 4명은 타의 모범은 물론 특별승진의 모범답안을 제시해 주기까지 하고 있다.

먼저 세정개혁 과제의 발굴, 추진이나 창의적인 행정업무 개선 등 세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승진을 하게 된 국세청 소득세과의 장운길 씨(44세)가 단연 돋보인다.
장운길 씨는 `공무원 중앙제안'에서 창안상을 무려 4번(은상 3회, 장려상 1회)이나 수상하는 등 국세청이 아닌 행자부가 선정한 최우수 신지식인 공무원 1호였다.

또 그는 전국민이 24시간 편리하게 탈세를 고발할 수 있는 `세금감시고발센터'의 설치·운영방안을 제시했고, 신용카드불법거래축소 및 정착에 기여했다. 현재는 국세행정개혁기획단에서 국세청의 세정개혁 실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민원인을 감동케 한 여성 납세자보호담당관, 창원세무서 남경숙씨(47세). 남씨는 지난해 9월부터 창원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재직하면서 납세자의 고충에 대한 민원 3백32건을 처리, 95.6%라는 경이적인 처리비율을 기록하는 등 납세자의 고충을 적극 해결해 준 공로다.

지난 '95년 수취한 유류비 세금계산서가 가공 매입자료로 통보되었다 하여 필요경비 불산입한 종합소득세 과세처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민원인이 출퇴근시 이용하던 주유소의 당시 주유원으로 근무한 여직원을 수소문해 과세기간중 매일 기름을 넣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열성을 보인 것. 해당 운행거리에 상당하는 유류비를 필요경비로 인정해 고충을 해결함으로써 민원인을 감동케 해 화제를 뿌렸던 장본인이다.

또 서울지방국세청 법인세과 조성춘 씨(47세)는 국제조세분야 전문가로 숨은 신지식인으로 승진의 기쁨을 맛보았다.
중졸의 학력에도 불구, 피나는 노력으로 국제조세전문요원자격을 취득한 국제조세전문가로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연구 노력하는 숨은 신지식으로 선발됐다. 해외 현지법인을 통한 부당 외화유출 혐의법인 및 국제금융거래에 따른 이자소득감면 등 13억6천6백만원의 세액을 추징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국제조세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상담 및 업무처리 과정에서 외국법인 등에게 세제 및 세정관련 내용을 전파하는 한편, 상담자료집을 6월초에 발간할 예정이다.

네번째로 서울지방국세청 징세과에 근무하는 홍옥진씨(46세). 국세공무원들이면 누구나 기피해 오던 부서인 징세분야에 무려 21년간이나 근무하면서 정확한 계수관리로 연도별 세수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 재정조달의 원활한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징세분야 국세통합시스템의 장애요인과 문제점을 사전에 도출, 신속한 해결방안 강구 및 일선사용자에 대한 자체교육실시 등으로 TIS조기 안정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 또 국세수납자료 전산화(EDI)시행을 위한 개발단계부터 시험처리 운영까지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EDI의 조기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국세공무원들은 될 사람들이 되었다는 반응이었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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