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장 22대후보 핫이슈 공약

2001.04.26 00:00:00

임향순(林香淳) 후보-4대공적보험 업무확보, 年8천만원 수익증가



세무사회장 선거 투표일이 하루 남았다. 각 후보들은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공약을 개발했으나 초반 공개를 꺼렸다. 자칫 다른 후보들의 유사공약으로 자신만의 특허공약이 `물타기 작전'으로 희석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선거 막판에 접어들자 각 후보들은 히든카드로 여기는 공약 보따리를 구체적으로 풀어놓기 시작했다.



우선 임향순 후보가 세무사의 4대 공적보험료 위탁징수업무로 연간 8천만원의 수입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제도화를 추진하는 공약이 전격 공개되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색다른 공약이기도 했지만 추진 방법도 구체적이었다.

현행 세무법인에게만 허용하는 고용·산재보험료 위탁징수 사무를 개인 세무사도 가능토록 개선하고 다른 건강보험료 국민연금갹출료의 위탁 징수교부금제를 도입해 1인당 연간 8천만원 규모에 달하는 수입금액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물론 여기에는 노동부 및 국세청 등 관계부처에서 먼저 제도화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임 후보는 이와 관련 “물론 자신있다, 실현가능하다”며 추가 소요인력없이도 안정적인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또 앞으로 2년내 `주요경비확인제'를 시행토록 함으로써 기장건수 확대와 수수료 수입도 거두는 획기적 제도 완성을 하겠다는 것도 다른 후보 그것과는 추진방법상 달라 보이는 공약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세무행정 경험이 전무한 세무사합격자에 대해 일정기간 일선 세정업무 수습경험을 쌓도록 하는 아이디어도 눈여겨 볼 만한 공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영화 후보가 내건 급여계산과 4대 보험업무영역 확대 공약도 진일보한 참신한 공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 후보는 고유 세무대리 영역뿐만 아니라 근래 들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중견 중소기업들의 소위 아웃소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경영컨설팅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수입증대의 지름길이라는 데 착안, 이같은 공약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것.

세무대리업무를 처리하면서 가장 쉽게 짧은 기간내에 유사업무영역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인력과 사무장비를 그대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여 추가수입을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총무관련 아웃소싱 업무분야 가운데 세무사 전체로 끌어올수 있는 수임규모는 어림잡아 연간 1천6백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또 그 업무를 처리하는데 드는 시간과 추가 인건비와 상관된 구체적인 비용편익 분석은 제시되지 않았으나 단기간 큰 규모의 수익창출은 아니더라도 타당성은 있는 것으로 회원들은 보고 있다.

정영화 후보는 “거래처로부터 아웃소싱 업무를 수임하는 노하우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필요한 프로그램도 이미 개발을 완료했으며 전 회원에 무상공급하겠다”며 점진적이면서도 테크닉적인 업무영역확대책을 제시했다.



정구정 후보는 변호사 등 사계전문가들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하는 `세무사119 콜센터'를 설치해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공약을 새로이 내놓았다.
또 회원사무소 직원들에 대해 전산관리화하는 한편, 신규직원 선발 교육과 직원 무료교육을 연중 상설화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사무소 인력난을 해소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원격 화상교육을 실시하는 한편으로 전문분야별 세무실무편람 등 도서를 발간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구정 후보가 히든카드로 내놓은 개발공약은 대외적 성격을 띤 공약과는 내부적 문제로 끌고 들어왔다는 점이 크게 달라보인다.

업계 위기라는 데 회원 모두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現 상황하의 막판 히든공약에서 법률 등 전문상담과 사무소직원 관리문제를 들고 나온 데 수긍하는 분위기가 많다.



지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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