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새정부에 바란다 - 신찬수]

2003.01.01 00:00:00

"거센 변화와 도전의 물결속 비장한 각오로 내실다져야"



신 찬 수
한국공인회계사회장

희망의 癸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맞이하는 새해 아침이지만 그 때마다 우리는 희망과 걱정이 교차하는 특별한 감회를 갖게 됩니다. 새해에는 서로 공존하며 번영을 누린다는 양띠 해에 걸맞는 희망과 기대로 마음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 미래에 다가올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 한 쪽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우리 인간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개념으로 설명하면서 외부환경의 도전에 대한 응전이 이뤄질 때 역사는 발전해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한 바 있듯이, 우리 모두가 언제나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개척한다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온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반도 전체를 온통 붉은 물결로 뒤덮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달성의 신화는 우리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준 사건이었다면,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戰雲이나 북한의 핵개발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감 조성 등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사건이었으며, 21세기 첫 대통령을 뽑아 국민화합과 함께 새로운 정치개혁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우리 공인회계사 업계도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우리 나라 전체 회계법인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는 무차별적인 손해배상소송 요구 사건이라던지, 2001년과 2002년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의 급격한 증원으로 공인회계사 합격자의 33%가 실무수습기관을 정하지 못하는 실무수습과 관련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외환위기이후 급격한 국내 회계환경 변화에 부합하도록 공인회계사제도의 운영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회계제도 개선안과 공인회계사의 시험 및 실무수습제도에 대한 정부안이 발표되는 등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는 크고 작은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올해에도 예외없이 나라 안팎으로 변화와 도전의 물결은 더욱 거세어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해 아침에 국가의 발전과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비장한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며,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기보다 차분히 내실을 다져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 독자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채흥기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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