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年辭]소아(小我) 접고 경제회복 매진하자

2005.01.03 00:00:00

소아(小我) 접고 경제회복 매진하자


 

김재열(金在烈)
發行人 兼 會長
을유년(乙酉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꿈과 희망을 펼칠 때입니다.

이 아침, 애독자 여러분의 안부가 각별한 심정으로 와닿습니다. 작년 한해가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우리 사회에는 밝은 일보다는 어두운 일이 많았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의 날들을 보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당리당략(黨利黨略)의 구태정치가 여전히 할거(割據)했습니다. 정치를 개혁하겠다던 정치권의 대 국민약속은 온데간데 없이, 대통령 탄핵이라는 극한상황을 출산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문제와 이른바 '4대 법안' 등 정쟁(政爭)앞에서 민생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급기야 경제는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 고통은 결국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새 태양이 찬란하게 떠올랐습니다. 어제의 묵은 때는 이제 깨끗히 버려야겠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새해의 화두는 '경제회복'이 돼야 합니다. 경제가 어려운 나라는 고통뿐이라는 사실을 긴 역사를 되씹지 않더라도 바로 어제(작년)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들은 우리가 나라 안에서 치고받고 싸우는 동안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우리 키 너머로 쑥쑥 자라고 있는 것이 확연히 보입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우리 경제가 경쟁국에 뒤지는 것은 물론, 회복할 수 없는 벼랑으로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새해에는 필연코 달라져야 합니다. 정치부터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합니다. 무슨 주의(主義)나 이데올로기, 정쟁에 매달리는 소모적인 싸움은 접어야 합니다. 기업은 정부를 믿고 투자에 앞장서야 하고,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경제를 살리는 일의 주도적 역할은 역시 정부가 맡아야 합니다. 대통령도 새해에는 경제를 최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했으니 기대가 큽니다. 그런 관점에서 경제정책의 기조를 재정돈해 신뢰를 득해야 합니다. 국민과 기업, 정치권은 경제에 관한한 소아(小我)를 버리고 과감하게 협조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한국세정신문은 새해에도 '경제 살리기'에 적극 힘을 보태겠습니다. 세제와 세정을 비롯한 모든 유관정책이 경제가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경제회복의 과실을 듬뿍 얻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날이 빨리 오기를 소망합니다.

애독자 제현(諸賢)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乙酉年 元旦
發行人 兼 會長
金在烈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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