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寸鐵活仁]지금 세상에 간 큰 남자는?

2000.07.24 00:00:00

장재철(張在鐵) 시인


① 그 죄 짓고도 마누라를 똑바로 쳐다보는 남자

② 외출하는 마누라에게 행방을 묻는 남자

③ 마누라의 훈계(잔소리)에 꼬박꼬박 말대답하는 불손한 남자

④ 오래 살아서 마누라에게 수발들게  하는  염치없는  남자

당신 부인에게 물어서 만약 그 대답이 ②번이라면 지금 당장 갈라서세요. 그 여자와 오래 살다간 당신 제명에 못 죽습니다. 만약 ④번이라면 당신이 먼저 가세요. 늙어서 그 힘 없을 때 그 구박을 어떻게 받고 삽니까?

그러나 80세안에 가시진 마세요. 그녀는 희수(七十)를 넘어서도 반드시 改嫁를 할 것인데 죄없는 男子 또 한 사람이 그 괴로움을 당할 거니까요.

아무튼 結婚은 判斷力이 부족해서 하고, 離婚은 忍耐心이 부족해서 그랬고, 再婚은 記憶力의 부족해서 한다는 어느 警世家의 말이 옳다면 남자들은 獨身으로 혼자사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한 때의 判斷 잘못으로 기왕 그리된 男子들은 運命에 順從하여 `쥐 죽은 듯' 조용히 아내에게 고분고분 얌전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좋은 말 한다고 賞 주자고 하는 여성단체라도 나온다면 그것도 숫기없는 나로서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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