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署 직원들 “우리서장님 최고”

2000.07.31 00:00:00


판공비쪼개 업무포상금
직원기념일 축전과 꽃선물
상조회구성 애경사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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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근(趙龍根) 서장

지난 6월15일 영등포세무서장으로 부임한 조용근(趙龍根) 서장의 발걸음이 최근 들어 분주하다. `세무서장'이라는 기관장으로서의 책무는 기본이고 국세청 `제2의 공보담당관'이라는 자리에 걸맞도록 발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오후 7시경. 세무서를 나서는 그의 발걸음은 곧바로 집으로 향할 수가 없다. 기본업무 못지않게 중요한 `야전군(?)'으로서의 역할이 또 다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술'에 대해 어느 정도 一家見이 있다고 자부해 왔던 그였지만 영등포서장으로 부임한 이후 `술이 두렵다'는 이야기를 서슴지 않는다.

“영등포서장으로서의 재임기간 술병에 걸리지 않는다면 일을 게을리했던 탓일 것”이라는 某사무관의 弄섞인 이야기에서 그에게 맡겨진 과외과제를 쉽사리 엿볼 수 있다. 그렇다고 세무서장으로서 처리해야 할 기본업무들을 게을리할 수는 없다. 그것은 그것이고 일은 일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趙 서장에 대한 세무서 직원들의 好評은 남다르다.

'66년 9급공채 1기 출신으로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탓일까. 그는 부임과 동시에 세무서 근무직원들의 가려운 부분(?)부터 긁어주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근무직원들의 복지후생 향상대책. 趙 서장은 부임과 동시에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한 우대방안으로 `이달의 영등포인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매월 우수직원 3명(남자 2명, 여자 1명)을 선정해 월례조회를 통해 기념패를 시상하고 1박2일간의 포상휴가와 함께 서장의 판공비를 쪼개 포상금을 지급했다.

또 세무서 직원 및 배우자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는 서장명의의 축전을 어김없이 보내고 장미꽃을 선물하기 시작했다. 기념일 당일 오후에는 일찍 귀가시켜 가족과 함께 보내도록 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여직원휴게실도 재보수해 임산부들의 휴식공간으로 침대를 설치하고 에어컨 비디오 등을 비치했다. 당직실의 도배 및 환경 개보수 등도 마찬가지다.

직원들의 애경사시 전체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상조회를 구성하고 동호인 모임을 활성화시키는 일도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애사시 조화대신 조기를 제작해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경비절감과 홍보효과 등의 면에서 一石多鳥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탁 트인 성격에 자상한 사람입니다. 일에 대한 열정도 대단합니다.” 세무서 某조사관의 그에 대한 寸評이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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