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시각에서 국세청의 조직과 성향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그동안 취재했던 내용을 모은 책자 '국세청'이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현재 재정경제부 출입기자인 연합뉴스 경제부 이경욱(李京旭) 부장이 최근 발간한 책으로 그동안 전 국세청 간부들이 국세청을 주제로 발간한 도서는 있었지만, 외부인이 이같은 내용의 책자를 펴낸 것은 처음이다.
총 237쪽 분량의 '국세청'은 이 기자가 생생한 기자 현장 감각과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그동안 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국세청 조직을 정밀히 파헤쳤으며, 독자들에게 세금을 다루는 조직과 그 구성원들에 대해 구체적이면서도 사실적인 현장감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또한 국세청 공무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논리를 갖고 세법을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 내용을 보면 ▶세금을 매기고 세법을 집행하는 국세청 ▶세법을 개정하는 세제실 ▶이들 조직의 실체 ▶국세청의 조직 구성과 업무 ▶국세청 인사들의 정치적 성향과 숨겨진 비화 ▶국세청과 기업의 관계 ▶세제실의 세법 손질과정 등의 내용도 흥미롭게 다뤘다.
지난 '97년 세풍사건과 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 삼성그룹의 변칙증여사건 등 당시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여러 사건들을 통해 국세청과 정치, 언론, 기업과의 관계를 기술해놓으며, 재정경제부 세제실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투기문제와 세법 손질과정을 상세히 실었다.
특히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과 김성호(金成鎬) 복지부 장관, 손영래(孫永來) 현 국세청장, 봉태열(奉泰烈) 서울청장 등 주요 역대ㆍ현직 간부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져 있는 등 국세청을 취재하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도 부록으로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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