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상담소 개설 제2인생 시작 배양일 前대전청장

1999.05.31 00:00:00

수임업무보다 납세의식 고취에




 30여년간 세무공무원을 하면서 바른세정을 펴나가는데 온 정열을 쏟아온 裵洋逸 회계사(前대전청장)가 선일국세상담소를 개설했다.

 지난 2월28일 후배에게 승진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흔쾌히 명예퇴직을 한 그는 제2의 인생을 고향에서 시작했다.

 이달 중순 일체의 개업식을 생략하고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에 사무실을 연 배양일(裵洋逸) 회계사는 그동안 터득한 경험을 토대로 상담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다.

 “처음에는 서울에서의 개업도 생각했지만 제2의 인생을 고향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길을 택한 것은 무엇보다도 부인과 친구들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裵 회계사는 “수임업무를 지향하고 납세자 권리가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납세자 권익보호는 물론 납세의식을 고취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납세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세무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가교적인 역할을 수행, 국세행정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소견도 덧붙였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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