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찬수(申瓚秀) 신임 공인회계사회장

2000.06.22 00:00:00

“각 분야 외부감사 도입 적극 추진할 계획”



한국공인회계사회 제35대 신찬수(申瓚秀)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會활동에 들어갔다. 8년만에 전업회장시대를 재개한 申 회장을 만나 향후 會활동의 방향과 세무사회와의 관계정립 문제, 현안과제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취임 소감부터.

“분에 넘치는 성원으로 회장에 당선시켜 주신 회원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會의 발전을 위해 전력하시고 전업회장 탄생의 기틀을 마련해 주신 이종남(李種南)·김희집(金熙執) 전임 회장님들의 노고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會의 사업 추진방향과 향후 역점사업은.

“공인회계사는 IMF이후 사회적으로 그 필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역할과 중요성에 부응하고 사회적 공기로서 성실한 직무수행을 독려하는 한편, 공인회계사의 사회적 신뢰성 확보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會의 수익사업 확대를 통해 회원의 경제적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전산화를 통해 회원업무의 편의를 위한 회원 서비스의 질적 개선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복안은.

“경제의 투명성이 요구되는 사회 각 분야에 외부감사의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법적으로 제도화돼 있는 공익법인 및 비영리법인에 대한 외부감사가 실질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감사대상범위 고시 등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새마을금고 및 농·수협 단위조합 등에 대한 외부감사제 도입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국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회계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복식부기제도 도입도 마찬가지다.”

-대형회계법인, 중·소형회계법인 및 개인감사반을 운영하고 있는 감사인상호간 이해관계 조정방안은.

“감사인 소속회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견해차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조정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다. 또 각 감사인 조직별로 특성에 맞는 분야를 중심으로 직무를 수행토록 해 각 감사인간의 역할분담이 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감사인간 이해가 완화되도록 해 나갈 생각이다.”

-선거를 통해 세무사회와의 갈등해소 문제를 거론하셨는데.

“세무는 회계에 기본을 두고 있으며 회계와 세무는 불가분의 관계다. 공인회계사가 세무대리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실이기도 하다. 회계·세무서비스의 실질적인 개방을 앞둔 상황에서 각 세무대리인은 끊임없이 세무대리업무의 질적향상을 꾀해 경쟁력 강화에 상호 노력해야 한다. 회계·세무의 개방에 대해 상호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따라서 회계사의 세무대리업무 수행을 제한하거나 구속하기 위한 소모적인 논쟁은 종식돼야 한다. 세무대리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납세자인 일반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세정의 협조자로서 국세행정에 적극 협력, 세정발전에 이바지하는 공존의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회계 및 세무서비스산업의 실질적인 개방에 따른 대응방안.

“우리는 이미 회계 및 감사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개정했다. 공인회계사 계속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회원업무수행의 질적향상을 도모하고 국제경쟁력 강화에 힘써 나갈 작정이다. 회계 및 세무서비스산업의 개방문제는 현재 WTO산하 전문직 서비스작업반(WPPS)에서 다자간에 자격 취득, 자격의 상호인정, 회계법인에의 출자, 현지법인의 설립문제 등 개방과 관련된 제반사항들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계속적인 협의아래 적절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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