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현장탐험(1)-납세자보호담당관

2000.10.16 00:00:00

희망과 사랑담은 `납세자변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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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납세자보호담당관

“납세자를 보호한다는 것은 국세청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경호 수영세무서(서장·조필종(曺弼鍾)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이 자리를 맡으면서 밝힌 업무포부다.

박 담당관은 제2의 개청이전에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았으나 자신이 맡고 있는 납세자의 변호사격인 납세자보호담당관제로 인해 납세자의 만족도를 눈에 띄게 높이고 있다고 강조.

그는 특히 “민원인의 고충의견이 들어오면 무엇보다 내 일이라 생각하고 진지하게 들어주고 납세자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易地思之 입장에서 충분히 설명하면서 아쉬움을 같이 나눈다”며 납세마찰 최소화를 항상 염두에 둔다고.

그는 매일 수십건의 민원고충과 상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현장확인을 하고 퇴근할 때쯤이면 화려한 네온사인속에서 육체의 고단함을 느낀다.

그러나 “피곤하기보다 인생의 참맛을 배우고 보람을 느낀다”는 박 담당관은 지역과 시간에 관계없이 납세자의 어려운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상담에 응할 것을 약속하며 자신을 찾아달라고 했다.

지난 7월에는 IMF로 사업에 실패하고 문을 닫은 김종철씨(49세, 단란주점 경영)에게 과대결정된 소득세의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경비의 증빙서류를 찾아 주류 매입처와 부식 구입처, 한전, 한국통신, 인쇄소, 관할구청 등에 출장하여 입증서류를 확보하고 당시 종업원의 인건비와 기타 경비를 확인해 약 7백만원의 소득세를 감액해 주기도 했다.

또 친구에게 속아 명의도용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 김이태씨(38세, 냉동차 운전)의 문제해결을 위해 실제 사업자에 대한 사실확인 및 정황증거 서류를 확보키 위해 며칠을 수소문하여 찾아내 7백50만원의 부가세를 결정취소하여 주는 등 민원인의 일을 내 일처럼 솔선하여 해결해 주고 있다.

`납세자보호담당관'은 `국세청의 희망과 사랑의 메신저로 정착될 것을 확신한다'는 박 담당관은`일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며 `팀워크'를 강조한 후 인터뷰중 들어오는 민원인을 맞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84년과 '95년에 우수공무원으로 국세청장상을, '86년 친절공무원으로 지방청장상을 수상했다. '56년 경북 상주産으로 '86년 동아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허광복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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