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談]권오식 중부산署 조사관

2001.02.22 00:00:00

“곤경에 처한 민원인에 세정지원은 당연”



지난달 18일 중부산세무서 서장실에 조某씨(59세, 무직)가 문을 두드리며 “직원이 너무 고마워 서장님께 꼭 말씀드려야 되겠다”면서 찾아왔다.

조씨는 자신이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자수성가해 큰돈을 벌었으나 어음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게 됐다. 이후 동생이 조씨 처의 명의를 빌려 사업하다 부가세 1천7백만원을 체납시켜 가까스로 마련한 아파트가 압류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돼 징세과와 합의, 6개월 동안 월 5십만원씩 상환하기로 했으나 담당직원이 바뀌자 월 1백만원을 상환을 통보해 와 부담이 커진 조씨는 세무서에 전화해 고충처리반이 있다는 사실을 안 후 명쾌한 해결을 얻게됐다.

민원인 조씨는 “처음 전화를 걸고 응대한 권오식씨가 너무 친절하게 끝까지 자신의 일처럼 노력을 아끼지 않고 해결안을 찾아줘 고마웠다”며 “어려운 처지에 살고 있지만 마음을 담아 구두 상품권을 한 장 준비해 권 조사관에게 건넸으나 공손히 거절했다”며 서장실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조씨는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파악하고 따뜻한 말로 위로까지 해준 권 조사관같은 세무공무원은 반드시 칭찬받아야 한다”고 강조.

한편  권오식 조사관은 지난 '93.12월 7급으로 임용돼 동울산세무서에 첫발을 딛고 통영·서부산세무서를 거쳐 중부산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고 있으며 지난 '99년과 2000.6월 업무유공으로 지방청장상과 본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성실이 몸에 밴 보기 드문 일꾼이다.


허광복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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