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국세청 오늘 실감”

2001.03.12 00:00:00

1일 명예납세자보호담당관 체험수기





매년 3월3일은 `납세자의 날'이다.

이 날은 국가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납세자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납세의무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뜻밖에도 지역구에 있는 북광주세무서장이 세무서에 와서 세정도 체험하고 납세자의 어려움도 살펴달라는 요청을 해 그렇지 않아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던 참이라 흔쾌히 승낙하고 1일 명예납세자보호담당관 역할을 수행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국민의 소리를 대신 전한다는 국회의원으로서 나름대로 열심히 지역구민을 위해 발로 뛰고 현장을 누볐다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구석구석에는 아직도 삶의 고통을 호소하는 서민들이 많이 있었고 간절한 구원의 손길을 바라는 대중들도 적지 않았다.

단지 어려운 세법지식을 몰라서 억울한 세금을 납부했다며 방문한 민원인, 밀린 세금을 한꺼번에 납부하지 못해 나누어서 납부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민원인, 고충처리결과 통지를 받고 세금을 감해주어 정말 고맙다며 드링크제 1박스를 들고 찾아온 민원인 등 정말 각양 각색의 민초들을 보아 가슴아프고 마음흐뭇한 시간들이었다.

더욱이 내방하는 민원인 대부분이 고충을 토로하러 온 관계로 다소 격앙된 상태였는데 싫은 내색하나 없이 가족의 일처럼 진지하게 상담해 그 처리방법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직원들을 보며 변모한 국세청의 오늘을 볼 수 있었다.

세금징수기관에서 납세자권익까지 보호하는 서비스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행정부처 최초로 도입했다는 옴부즈맨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북광주세무서장 이하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세정에 헌신하는 한 어려워진 국내 경기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앞으로도 약하고 힘없는 경제적인 약자들의 대변자로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자리잡을 것임을 확신한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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