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맞은 安正男 국세청장 리더십

2001.05.28 00:00:00

`결단과 설복의 경영자'





안정남 국세청장이 지난 26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그는 김대중 정부들어 첫손으로 꼽히는 가장 모범적인 개혁사례를 만든 세정개혁의 리더이다.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는 세정개혁 리더의 조건에 대해 `비전과 소신을 견지하되 아래의 고언을 수용하고 권한을 위임하는 외유내강형의 리더가 개혁 추진에는 적합하다'고 전제하고 안정남 국세청장을 ▶전문성 ▶투철한 개혁의지 ▶성실성을 겸비한 리더이자 `결단의 경영자'로서 평가했다. 특히 '99.9.1 정도세정 선포와 동시에 30개 세무서를 통·폐합하고 내부에서도 회의적 시각으로 보여졌던 지역담당제를 과감히 폐지한 것이 결단의 리더십을 발휘한 대표적 예로 분석했다.

경영학자들은 2개월간에 걸친 전국 세무서를 빠짐없이 순시하는 강행군과 전 직원들에 대해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한 것도 비전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현장경영'과 `說伏의 경영'을 결합한 리더십으로 해석했다.

국세청 상당수 간부들도 `평소 과묵하지만 결단의 시점에서는 주저하질 않는 선이 굵은 경영자'로 표현하고 특히 “세풍사건, 언론사 세무조사, 음성·탈루 및 한진·보광세무조사 등 난관에 봉착했을 때 이같은 리더십으로 위기관리를 당당하고도 의연하게 대처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복지 증진책에 누구보다도 크게 관심을 갖고 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데 아쉬움을 피력할 정도의 감성을 지닌 가슴이 따뜻한 남자라는 게 세정가 직원들의 얘기이다.

지난 2년 동안 대내·외적인 도전과 저항을 극복한 그는 지금 직원사기진작책 마련에 열중이다. 지금 성공한 리더라고 평가받기에는 아직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지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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