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성수 마산署 조사관보

2002.06.17 00:00:00

봉사마음으로 맡은 업무 최선다해



마산세무서에 `비공식 보안점검전담자'라는 영예의 별명을 가진 조사관이 있어 署내 동료 직원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그 이름은 다름 아닌 세원관리1과의 김성수 조사관보(37세).

무엇이 그를 그렇게 하게 했는지 모르지만 매일 일찍 출근해 늦게 퇴근하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그뿐만 아니다. 자기 집에 온 손님을 맞이하듯 주위의 흐트러진 서류나 쓰레기 등을 정리하고 치우곤 한다.

더구나 서로 맡기를 꺼려하는 민원업무를 도맡아 하고 곤혹스런 민원전화도 받아 이리저리 설득하느라 애를 쓴다.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의 일·숙직도 도맡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별칭으로 `연구대상', `우리과 일꾼'이라는 별명을 더 얻었다. 연가일수 제로에 도전하는 그를 보고 동료들은 도전할 것이 없어 그런 것에 도전하느냐고 물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기만 한다.

그는 컴퓨터 실력도 우수해 동료들이 도움을 받기 일쑤다. 그는 자칭 `농민의 아들'로 세무서에 근무하며 국가에, 국민에게 이만큼 봉사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어떤 궂은 일이나 고약한 민원인을 만나도 웃으며 해결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며 산다.

김 조사관은 마산상고를 졸업한 이후 지난 '89년 세무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동안 성실한 자세로 근무한 그의 근평이 돋보여 국세청장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같은 과 한 직원은 “얄팍함과 부조리가 판을 치는 이 시대에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되며 정말 칭찬받아야 마땅한 사람”이라고 평을 했다.


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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