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차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영전된 윤진식 장관(57세)은 국세청 손영래 청장과 곽진업 차장 등과 행정고시 12회 동기로 온화한 외모에 소탈한 성품과는 달리 강단이 있고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놓지 않아 '진돗개'로 불린다.

지난 '97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할 때 외환위기 가능성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재무부 시절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과장 등을 거친 정통 금융관료지만 세무대학장을 지내 세제분야에도 일가견이 있다.

또 관세청장 재직 때는 본청과 외청간의 인사 교류를 통한 대대적인 인사개혁을 단행하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백경애씨(55세)와의 사이에 신원씨(23세)ㆍ지원씨(27세) 등 1남1녀.

<약력>
△청주고등학교('67) △고려대학교 상과대학 경영학과('71)ㆍ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85∼'87) △행정고시 합격('72) △재무부 행정사무관('73) △재무부 금융정책과 과장('89) △주뉴욕총영사관 재무관('90) △재무부 공보관('93) △재무부 국제금융국 국장('94)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94) △세무대학 학장('97)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 실장('98.3∼'98.10)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대표부 공사('98.10∼2001.3) △관세청 청장(2001.4∼2002.2) △재정경제부 차관(2002.2∼2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