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人物]애창곡 모아 CD음반제작 김정중 전주署 조사2과계장

2003.07.10 00:00:00

"직원이 직접 부르는 납세홍보 로고송 만들었으면"


전주세무서 조사2과에 근무하는 김정중 계장이 평소 즐겨부르던 故 배 호씨(가수)의 노래를 모아 음반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딱딱한 계수를 다루는 국세공무원들에게 업무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데 음악보다 더 좋은 효과는 없을 것이란 생각끝에 CD음반을 제작한 김 계장은, 어릴적부터 노래에 관심이 많아 군대에 입대후 병영생활을 하면서 문선대에 착출돼 순회공연을 하는 등 복무기간에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그는 국세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틈틈이 여과시간을 활용, 노래연습에 몰두하다 본인의 노래실력을 검증받을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83년 가수 배 호씨의 노래 작곡가인 배상태씨를 찾아 테스트 받은 결과 배호씨보다 고저음이 좋으니 음반 취입을 하자는 권유를 받았으나 당시 24개 방송사의 PR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포기했었다.

그러나 김 계장은 음악을 포기할 수 없어 작곡가용 릴데크를 구입, 취미활동으로 녹음한 테잎 2천여개를 만들어 해외 및 국내에 친분이 있는 분들에게 무료 서비스해 듣는 이 모두에게 배 호의 공연실황 목소리와 똑같다는 찬사를 들었다.

김 계장은 팬클럽으로 활동하면서 2002년 배 호를 기념하는 전국회원모임에 가입해 노래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6월22일 경주 마지막 잎새 노래비 제막식에 참여해 배호의 희트곡 '마지막 잎새'를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 계장은 "국세청이 對국민 납세홍보에 자체 도우미를 선출, 이미지 홍보를 하면서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타 부처의 경우 자체 홍보용 대중가수를 배출해 언론매체를 통해 상당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국세청도 전국 국세공무원 노래자랑을 개최해 실력있는 직원들을 가수로 지정, 국민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로고송을 만들어 납세홍보에 나섰으면 좋겠다"며 본인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김 계장은 음악을 하면서 틈틈이 詩쪽에도 관심이 많아 단편시 '산처럼 잘가오'를 본보에 등재했으며 7월호 국세지에도 '남북의 모정'이 기재됐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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