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人物]새만금 홍보음반출시 김정중 전주署 조사2과 계장

2003.09.29 00:00:00

"지역민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노래 지역발전 작은 밀알됐으면"


"새만금항 방파제 끝 가물거리는 섬 싸늘하게 부는 바람 가슴이 탁 트인다. 바람에 취했나봐 머리카락 휘날리며 새만금 바다 멀리 수많은 섬들에게…"

최근 출시된 가요 '새만금항'의 한 구절이다. 노랫말처럼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는 새만금 홍보 음반이 국세공무원에 의해 처음으로 제작, 배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세무서 조사2과 김정중 계장(51세, 사진).

"전북지역의 방대한 새만금사업 및 주변의 관광명소를 홍보할 노래가 절실하다는 생각에 직접 작사, 작곡해 음반을 제작하게 되었다"는 김 계장은 새만금 홍보 가수를 자임하고 나섰다.

그는 "부산·목포·여수항 등의 주요 관광지는 홍보용 대중가요가 약방의 감초처럼 있지만 전북을 홍보할 노래가 없어 매우 안타까웠다"며 "새만금항 노래가 널리 보급돼 우리 고장의 애향가로 자리매김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평소 음악감상 및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는 김 계장이 음반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자신의 집에 녹음장비를 마련해 직접 제작한 1집 '돌아가는 삼각지'와 2집 '먼 훗날' 등에 이어 세번째로 음반을 취입한 것.

특히 전국팬클럽 회원으로 활약할 정도로 가수 배 호씨의 열렬한 팬이라는 그는 "배 호 노래를 열창할 때면 배 호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다.

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에서 라이브가수 회원증을 획득하는가 하면 국세청 관련 간행물에 수차례 시(時)를 등재하기도 했던 그이기에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그는 "현재 교섭 중인 방송출연은 물론 전북도내 각종 행사 등에서 노래를 통한 새만금 홍보활동을 펼치고 싶다"며 "국세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지역민과 함께 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래를 부르며 작은 밀알이 되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밝혔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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