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우수공무원 대통령표창 조봉현 조사관(부산청 법무과)

2004.01.01 00:00:00

각종 업무개선 프로그램 개발 업무혁신 기여


부산지방국세청 법무과 조봉현 조사관<사진>이 지난해 12월26일에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조 조사관은 '79.5월 세무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25년간 근무하면서 뛰어난 창의력과 사명감으로 맡은 직무에 충실하며 평생을 불우 청소년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선행이 알려져 이번에 수상하게 된 계기가 됐다.

조 조사관은 부산廳의 홍보계, 납세자보호담당관실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남다른 창의력과 연구하는 자세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모범공무원이다. 그는 지난 '94년 법인세과에 근무하면서 업무 개선을 위해 '사업소득세 원천징수제도 개선방안'이란 논문을 정부에 제출, 공무원 창안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전산직이 아니면서도 뛰어난 컴퓨터 활용능력을 발휘해 업무 처리에 필요한 각종 전산프로그램을 개발, 일선 세무 관서에 보급하는 등 업무혁신에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납세자 권리구제제도인 이의신청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심사사무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세무관서에서 이를 활용토록 했으며, 최근에는 법무과에 새로 전입해 오는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행정소송의 이론과 실제'라는 직무교재를 직접 제작해 교육을 시키는 등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또 부산廳 세정혁신추진기획단의 총괄팀장을 보좌하면서 세정혁신운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작년 11월 부산廳에서 실시한 연구모임 경진대회에서 '조세불복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란 연구논문을 발표해 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조 조사관은 이와 같은 충실한 직무수행과 더불어 20여년간 지역 사회의 불우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야간학교를 운영하면서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0년 울산세무서에 근무하면서 퇴근후 울산직업소년학교에 자원교사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조 조사관은 부산에 있는 BBS중고등학교로 옮겨 20년이 넘도록 박봉에도 불구하고 야학 운영에 따른 재정 지원과 청소년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조 조사관이 야학의 봉사활동을 하던 울산직업소년학교에서 지도하던 학생 중 한 소녀가장이 특이한 가정환경 때문에 호적과 주민등록이 없는 것을 알고 직접 나서 가정법원, 대법원, 관할 시청 등 관계 당국과 3년간의 꾸준한 교섭을 통해 호적을 만들어 주고 이 학생에게 올바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살펴 준 미담은 그 당시 지역 언론에도 공개돼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현재 조 조사관이 운영을 맡아오고 있는 BBS부산중고등학교는 부산진구 양정청소년회관 지하실을 부산시로부터 영구임대를 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6개의 교실과 컴퓨터실, 시청각교실, 독서실의 규모를 갖추고 불우청소년들에게 무료 개방되고 있는데 이러한 시설과 운영체계는 대부분 그의 피나는 노력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에 의해 마련된 것이다.

그는 또 청소년 선도활동과 함께  희귀병으로 거동마저 불가능한 근육 장애인들의 재활 및 복지를 위한 단체를 조직, 8년전부터 부산근육장애인재활협회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중증장애인들에게 정기적인 재활캠프를 실시하고 전문 의료진의 지원을 받아 건강클리닉을 받도록 하며 생계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구호활동과 간병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과거 자신도 거동이 불편했던 장애를 극복하고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사회봉사활동과 불우 청소년 돕기에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그의 열정에 주위 사람들은 감동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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