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용근 대전지방국세청장

2004.08.09 00:00:00

"발로 뛰는 세정 펼치겠다"


최근 대전지역이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전 조용근 신임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취임했다. 그는 세무관서가 더욱 공손하고 보다 더 친절한 납세지원과 세정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가겠다며 또 가장 효과적인 부동산 투기 억제대책을 수립,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용근 대전청장으로부터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취임소감을 한마디한다면.
"대전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전국 교통의 중심지며,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어 낯설은 생각이 전혀 안든다. 충절의 고장에서 지방청장이란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최선의 노력으로 소임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의 대전청 세정운영방향은.
"대전청은 영세사업자가 대부분이고, 지역경제 여건 역시 다른 지역보다 열악한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운 세정여건이지만 적법과세를 통해 공평과세 실현, 국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세정을 펼치는데 모든 역량을 집결해 나가겠다. 또 가급적 세무조사를 자제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세정지원을 해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세정과 함께 납세자가 세무관서를 방문할 필요가 없는 공손하고 친절하며 질높은 납세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에 유관기관이 많기 때문에 청장으로서 발로 뛰면서 설득하는 세정을 펼쳐 나가겠다.

특히 '대전청장으로 38년간 세무공무원 생활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그동안  얻은 경험을 토태로 직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데 역점을 두겠다."

▲참여정부의 중점과제인 정부혁신과 관련해 대전청의 세정혁신에 대한 구상은.
"세정혁신은 시대적 소명이며 이에 부응하지 못하면 지연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지속적인 세정혁신으로 비효율을 제거하고 세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다. 따라서 효율성은 2배로 늘리고 비효율과 부정적인 것은 과감히 제거해 나가겠다. 또 대전청 업무혁신 사랑방, 직원과의 토론회 활성화 등을 더욱 활성화해 미래 선진세정에 대한 비전과 추진전략 등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통해 세정개혁을 뒷받침하겠다.

이와 함께 내부 공문이나 납세자들에게 보내는 안내문 등에 권위적인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불괘감이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사례들이 많다고 본다. 공문서 작성요령 등의 형식적 요건도 중요하지만 공문내용에 있어서 올바르고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용어선택 사용으로 인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표현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

▲신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부동산투기 대책은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가 대전청 관할지역에 있어 부동산 투기 위험이 항상 상존하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을 마련, 시행함으로써 국가적 대과업인 신행정수도 이전 사업이 아무런 차질이 없도록 뒷받침하고 부동산 거래내용을 정밀 분석해 불성실 신고혐의자에 대해서는 자금 출처 등 기획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 또 부동산 거래를 매월 수집·분석, 고액의 양도차익을 남긴 자와 수증혐의자에 대해서는 즉각 세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직원들에 대한 사기진작책이 있다면.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직원들간 서로 돕고 화합하고 단결하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전력을 다해 직원들의 복지증진에 힘쓰겠다. 말단 세무공무원 출신이어서 직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 즐겁고 활기찬 직장생활이 되는 그런 지방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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