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공무원]김진희 조사관 (대전서 징세과)

2004.08.23 00:00:00

폭언납세자 의연하게 찬찬히 이해시켜


체납자가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폭언을 퍼붓는 와중에서도 시종일관 의연하게 대처, 납세자의 이해를 이끌어 낸 모범공무원이 있어 화제.

주인공은 대전세무서 징세과 정리계에 근무하는 김진희씨(8급, 사진)로 김진희씨는 지난 16일 지난해 부가가체세 6천만여원을 체납, 공탁금이 압류된 A某씨가 찾아와 대전 D구 S某 국회의원을 들먹이며 폭언을 퍼붓자 지금까지 체납 진행상황부터 체납절차 등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설득으로 폭언한 납세자로부터 사과를 이끌어 냈다.

A某씨는 제조업체 운영자로 본인이 체납자가 되자 대표자를 부인으로 변경해 사업을 운영해 왔지만 지난해 또다시 체납이 발생, 김진희씨가 매출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확인조회를 하면서 거래처로부터의 신뢰도 추락 등으로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세무서를 찾아왔던 것.

A某씨는 "때가 어느 땐데 국회의원을 팔겠냐"면서 "세금은 반드시 낼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뜻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처남을 거론했다"며 거래처가 체납사실을 알고 일감을 주지 않는데 화가 나서 세무서에서 화풀이를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 납세자가 그녀의 미소를 잃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S某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제보를 하면서 밝혀졌다.

김진희씨는 경기불황으로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체납발생이 증가해 체납정리과정상 고성이 오가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랜 민원실 근무에서 오는 친절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특히 김진희씨는 지난 3월부터 징세과에 근무하면서 5월부터 연속 3회 체납정리 우수직원으로 선발되는 등 체납정리에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징수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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