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태언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

2004.08.30 00:00:00

"불필요한 세정간섭 최대한 줄이겠다"


-대구지방국세청장에 취임한 소감은.
"사무관 임관과 동시에 대구청에서 4년간 근무를 하다가 대구를 떠났는데 24년만에 다시 고향인 대구에 돌아와 지방국세청장이란 중책을 맡아 근무를 하게 되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고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 국세공무원으로서 제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로 알고 혼신의 힘을 다해 대구청과 대구지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앞으로 대구청의 세정운영방향은.
"납세자와 국세공무원이 한 가족처럼 친근감을 느끼도록 실질적인 납세서비스 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공손하면서도 엄정하고 깨끗한 국세청으로 거듭나 납세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자영업자와 근로자간의 세부담 불균형, 세금없는 부의 이전 등의 문제점을 시정해 공평과세를 구현하는 세정을 펴나가겠다."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방안은.
"대구지역의 주종산업인 섬유업의 경쟁력 약화와 대형 건설업체의 부도 등으로 지역기업들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줄 안다.

이러한 기업의 어려움을 국세청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세정간섭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납세자가 마음놓고 기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으로 세정지원을 할 것이며, 특히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해서는 경제활성화 방안으로 최대한 세정을 지원하겠다.

아울러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기반사업으로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섬유업과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육성하는 쉬메릭과 실라리안(우수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세금탈루 혐의가 없는 한 세무조사대상 선정에서 제외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3∼5년간 세무조사를 유예하며 일시적인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납기연장·징수유예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으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

-현재 국세청이 제2의 세정혁신을 모토로 세정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구청의 지원방향은.
"납세자에게 감사하고 봉사하는 진정한 서비스기관으로서 거듭나겠다. 다만 성실납세 풍토조성을 위해 고의적으로 탈세를 하거나 세법질서를 문란케 하는 기업이나 납세자 또는 자료상 행위자나 음성·탈루 소득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세원관리로 대처해, 조세정의 구현에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대다수 성실한 납세자를 보호하고 보답하는데 힘써나가면서 성실한 기업과 납세자가 우대받는 세정을 펴나가겠다.

이에 따라 국민에게 좀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 기관이 되도록 모든 방면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납세자의 애로요인을 과감히 제거하는 방향으로 세정혁신 업무를 운영해 나가겠다.

또한 국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2단계 세정혁신의 주요 내용인 국세행정실명제 철저 시행과 모범성실납세자 및 모범세무대리인 지정 확대, 조기사후관리시스템 구축, 세금포인트제 시행 등을 최우선 과제로 관리하면서 각종 세무조사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원칙과 기준을 적용하도록 해 납세자의 편에서 사실판단이나 법해석 문제 등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세·지방세 세무상담 상호 연결 전화시스템을 오는 9월부터 전국 세무관서에서 실시해 국세와 지방세에 대해 동시에 안내를 하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납세자들에게 당부의 말은.
"경제사정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기업을 운영해 나가면서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다하시는 기업인들과 근로자 여러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먼저 드린다.

국세청은 납세자에게 절대로 두려운 기관이 아니다. 다만 국가재정을 담당하는 한 기관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사이에서 공정한 국세행정을 집행해 나가면서 국세기본법에 따라 객관적이고도 투명하게 세정을 펴나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국세청을 믿고 또 국세행정에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드린다.

국세청은 또 세정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제 납세자들이 민원처리를 위해 일일히 세무관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세무신고 등을 하는 것은 물론 기업인들은 사업에만 전념하도록 하는 세정환경 조성 및 납세서비스 제공에 전력하고 있다."

-직원복지향상과 처우개선책은.
"조직안정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직장내 긍지를 갖게 하는 것과 행복이 충만한 분위기 조성이다. 즉 구성원 각자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있게 누구에게도 부끄러움이 없는 업무처리로 당당하게 근무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떳떳하며 또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이에 따라 청장으로서 최대한으로 신명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진 여건속에서 세무공무원이 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먼 훗날 '그때 그 시절에 근무했던 때가 가장 보람있고 아름다웠다'고 회고할 수 있도록 할 각오이며, 직원들의 각종 동호인 모임을 더욱 활성화해 직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체력을 다지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또한 근무환경을 정밀히 진단해 개선할 사항은 신속히 개선해서 직원 모두가 쾌적한 환경속에서 편안하게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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