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임 석별의 모습들]조용근 대전청장

2005.01.10 00:00:00

몸은 떠나도 가슴에 지핀 세정열정은 활활


조용근 前 대전지방국세청장이 38년간 재정역군으로 세무당국과 고락을 함께 하다 후진을 위해 최근 명예퇴임했다.

이날 명예퇴임식은 가족과 내빈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대전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퇴임식에서 이용섭 국세청장은 이주성 차장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조직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후진들에게 발전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해준데 대해 치하하고 "이제 새로 개척해 나가는 앞날에 보다 큰 발전과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38년6개월이라는 긴 세월을 오직 국세청 조직에 대한 애정과 사회에 대한 봉사의 일념으로 흔들림없이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동료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 때문으로 이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우리가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더라도 오늘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자"고 당부했다.

조 청장은 지난해 7월 대전청장으로 부임한 후 차세대 연찬회를 개최해 조직의 허리역할을 하는 6·7급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고 바르고 부드러운 공문서 작성, 소외된 불우이웃에 따뜻한 정성과 애정을 나누는 작은 실천운동 등을 실시하는 등 큰 족적을 남겼다.

한편 조 청장은 가까운 시일내 서울에 사무실을 마련, 세무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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