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용오 대전지방국세청장에게 듣는다

2005.01.24 00:00:00

"납세자 편의위주 감동세정구현 최선다할터"


 

박용오
대전지방
국세청장
-. 먼저 취임을 축하합니다. 취임소감을 밝힌다면.
"이곳 충절의 고장에서 지방국세청장이란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95년부터 대전·동대전서장, 대전청 간세·직세국장으로 3년6개월동안 근무한 바 있어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하고 감개가 무량합니다.

앞으로 충청지역 납세자에게 최대한의 납세서비스와 세정지원을 제공해 편안하게 세금을 내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 납세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세정을 펼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 올해 대전청의 세정 운용방향은.
"우리 대전청은 전년도에 이어 납세자만족도 전국 1위를 목표로 1천400여 전 직원이 합심해 올해 국세청의 캐치프레이즈인 '납세자에게 감동을 주는 세정'을 최우선 과제로 실천해 신뢰세정을 구현할 것이며, 업무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면밀히 분석, 불필요한 일과 비효율적인 일을 버리고 경쟁력있는 업무에 집중해 국세행정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또한 세수와 체납 등 본연의 업무추진에도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

-. 감동을 주는 세정실현을 위한 추진계획은.
"아시다시피 올해 2005년도 국세청의 캐치프레이즈는 '감동세정'입니다.

납세자를 감동시키려면 전 직원이 납세자를 왕으로 모시는 자세와 활짝 열린 마음을 갖고 더욱 공손하고 친절한 세무관서를 만들어 납세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업무에서 '나는 지금 납세자에게 감동과 신뢰를 주고 있는가'를 항상 되짚어보고 세정혁신 과제를 꾸준히 수행해 납세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찾아서 개선하고 우수사례를 만들어 파급, 실천할 것입니다. 

또 고객만족도 온라인 관리시스템으로 만족도를 수시로 측정·평가해 납세자만족도 향상방안을 마련하고 즉각 시행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를 국세행정실명제에 반영해 종사직원의 공정한 성과평가자료로 활용, 성과보상시스템에 의한 보상을 시행함으로써 납세자와 직원에 대한 '감동세정'을 실현할 것입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정지원책은.
"사업하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자금경색으로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 거래처 부도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경영애로기업이나 수출기업 등에 대하여는 납부기한 연장이나 징수유예 등으로 최대한 세정지원을 펼치겠습니다. 또 모범성실납세자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일시적으로 자금경색을 겪거나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창업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찾아서 지원하고 지역 상공인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어려운 경제 실상이 세정에 즉각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세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특히 수도권 등에서 전입하는 기업에게도 가능한 세정지원을 다함으로써 지방이전 기업이 하루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 이곳은 신행정수도 대안에 따른 부동산 투기가 예견돼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지역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대전청 관할지역은 부동산 투기 위험이 항시 상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동향을 상시 파악하는 한편, 거래자료를 신속하게 수집해 면밀히 분석하는 투기 감시상시관리체제를 구축해 불성실신고자 및 부동산 투기자에 대해 자금출처조사와 양도소득세 조사를 엄정하게 실시해 탈루세금을 추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사기 등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고액의 세금을 탈루한 자는 사법기관에 고발조치를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정부시책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하겠습니다."

-. 충청권으로의 행정기관 이전과 고속철 개통에 따른 인적·물적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세수규모도 늘고 있다. 향후 대전청의 위상 제고에 대한 대책은.
"충청권으로의 행정기관 이전 등이 가시화되면서 대전청의 신속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원증가에 따른 세원관리대책과 그에 따른 인력 확보 등에 대해 5년∼10년후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차근차근 내실있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발전하는 지방청 위상에 부합하는 치밀한 세정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인력 수급과 철저한 교육, 시스템에 의한 효율적인 세원관리방안을 구축하고, 효과적인 징세관리를 통해 재정조달을 원활히 하면서 대전청 위상을 차질없이 정립할 계획입니다."

-.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은.
"금년부터는 균형성과표(BSC)에 의한 성과평가제도가 시행되는데, 이 성과보상시스템은 직원들이 한 일 전부가 평가대상입니다.

체납실적 등 내부 실적과 함께 고객만족 등 비계량적인 외부평가요소까지 구체적으로 평가지표를 산정해 맡은 바 업무를 열심히 수행한 직원, 납세자를 감동시키는 직원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활용할 것입니다. 또 신규직원에 대한 후견인제도를 실시해 관리자가 솔선하고 수석조사관이 허리역할을 담당해 아래 직원을 감싸주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애정과 신뢰를 기초로 조직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직원들로 하여금 자긍심을 심어줘 신바람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희망하는 관서와 부서에 근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인사원칙을 철저히 지켜서 신명나는 인사문화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인사원칙은 종사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서 직원들이 납세자를 대할 때마다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봉사함으로써 양질의 납세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 세정철학을 한마디로 집약한다면.
"저의 30년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평과세'를 통한 '조세정의의 실현'입니다.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먼저 전자세정을 정착시켜 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세원관리가 선행돼야 하며 아울러 성실신고를 담보하기 위한 조사가 보완·병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의 세정목표에서 보듯이 공손하고 엄정하며 깨끗한 국세청을 만들어 공평과세를 구현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하면 국세청 본연의 국가재정 조달임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납세의무 이행에 편리하도록 세원관리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납세서비스를 향상시키며, 폭넓은 세정지원과 아울러 직원들의 전문지식 함양과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들을 부단히 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즉 공평과세를 통해 조세정의가 실현되면 국세청 본연의 국가재정조달임무를 완수하게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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