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기 2년맞은 김종구 대구지방세무사회장

2005.04.07 00:00:00

"회원 결집된 힘 업계발전 이끈 원동력"


 


-오는 5월이면 임기 2년을 맞이한다. 대구지방세무사회를 매우 훌륭하게 이끌어 오면서 무난하게 임기를 마무리 한다는 평가가 세정가를 비롯, 많은 세무사 회원들로부터 나오고 있는데 회장으로서 어떠한 방법으로 회를 이끌어 왔으며, 그 비결을 어디에 있습니까?
"저는 그동안 대구지방세무사회 부회장, 총무이사, 업무조사위원장 등을 맡아 12년간 대구지방세무사회의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얻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뛰었고, 무엇보다 회원의 단합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세무사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면서 모든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이에 귀를 기울이고 작은 일도 신중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중요한 안건을 처리할 때는 반드시 상임이사 및 임원들과 논의했으며, 특이한 사안은 고문과 원로 회원, 각 협의회 회장들의 자문을 받아 원만하게 회무를 정리해 왔습니다."

-임기동안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과 가장 어려웠던 일은 꼽는다면,
"세무사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유일한 조세전문가들로서 납세자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국가로부터도 공신력이 인정될 때 사회적으로 그 지위가 확고해지므로, 저는 이러한 세무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면서 세무사회가 대내외적으로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했습니다. 세무사회의 권익 신장에 대구세무사회 회원 여러분들이 다같이 힘을 모아 준데 대해 무한하게 감사를 드리며, 또한 회장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가장 어려웠던 일을 들자면 대구세무사회가 자체적으로 독립된 건물을 보유하지 못해서 회원들이 함께 하는 각종 행사나 회원 및 회원들의 사무소 직원교육 등을 할때 이에 따른 예산 편성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세무사가 조세전문가로서 또 공인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는데 이에 반해 국가와 사회의 시각은 그렇지 않은데….
"세계 어느 곳을 막론하고 국가 재정은 그 나라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이러한 중대한 국가 재정을 담당하는 국세의 기본업무를 저희 세무사들이 담당하면서 한쪽으로는 납세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나아가 세정의 협조자로서 또 국세기관과 납세자간의 가교역할을 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저희 세무사들의 위상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 일각에서는 세무사들을 하나의 이익단체로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대구지방세무사회를 비롯, 지방세무사회의 발전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신다면?
"세무사 회원 수가 날로 늘어나면서 한국세무사회의 조직이 엄청나게 비대해졌습니다. 그런데도 세무사회의 조직은 모두가 중앙회 중심으로 이뤄져 있고, 특히 예산문제 등 제반 회의 운영이 중앙회가 총괄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방회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방회도 이제는 회원 수가 해마다 엄청나게 불어나면서 매우 방대한 조직이 됐습니다. 그러므로 지방회가 같이 발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예산과 의결권 등 일부분이라도 지방회에 독립권을 부여하며, 이것이 지방회의 발전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본회의에서도 이러한 세무사회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소신을 갖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대구세무사회의 경우 독립회관 건립이 시급합니다. 본회 회장선거때만 되면 입후보한 분들이 대구에 내려와 한결같이 회장에 당선되면 회관건립을 성립시켜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모두가 빈 공약으로 돌아가면서 오늘날까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서 매우 아쉬운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세무사회와 유관기관과의 유대 강화방안은?
"우리 세무사회가 이렇게 내실을 기하고 단합할 수 있었던 것은 국세청을 움직이던 많은 전 세무공무원들이 함께 하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저는 대구지방국세청을 비롯, 일선 세무관서와 항상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서로 협조하고, 또 세정의 동반자로서 국세청이 펼치고 있는 성실납세제도 등 모든 국세행정 업무에 우리 세무사회가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2년동안 대구지방세무사회를 이끌어 오면서 회원들의 고충을 덜어주는데 주력하는 한편, 사회적으로도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세무사회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요즘 우리 업계는 사실상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 여러분의 단합과 이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앞장 서서 노력할려고 합니다. 저는 먼저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고충을 다소나마 덜어주기 위해 우선 회원 사무소 인력난 해소차원에서 대구지역 영진전문대학·계명문화대학·대구산업정보대학·대구사이버대학교 등과 협정을 통해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해 가면서 인력 수급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무사회가 지역에 봉사하는 단체임을 인식시키기 위해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피해가 극심했던 때에 대구세무사회에서 제일 먼저 회원들과 회원 사무국 직원 등 70명이 경북 고령군 우곡면 피해 주민들을 찾아가 구호품으로 라면 50상자를 전달하고 농민들과 함께 피해복구에 땀을 흘렸고, 또 성금을 모아 여러 피해지역을 지원하는 등 세무사회가 지역민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유관기관인 대구지방국세청 공평과세추진위원과 세정혁신실천추진위원, 대구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대구광역시 선거관리위원, 경상북도 주민심사청구위원 등을 맡아 각급 기관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면서 대구세무사회의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원칙을 벗어나지 않은 범위내에서 회원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고 나아가 신뢰를 바탕으로 회를 민주적으로 운영, 대구세무사회가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어떤 불편과 불이익도 감수할 각오입니다. 참고로 우리 대구세무사회는 이처럼 열심히 한 결과 지난해 제42회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 때 부총리 겸 재경경제부 장관으로부터 표창도 받았습니다."

-끝으로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하신다면?
"2년동안 대구세무사회를 잘 이끌어 오도록 협조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구지방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이 필요합니다. 회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저와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가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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