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구하 울산세관장

2005.05.09 00:00:00

"기업친화적 납세서비스시스템 구축 수출입업체 물류흐름 원활 지원"


 

울산세관은 관세청의 초일류세관 추진방침 구현에 세관 행정력을 집중, 관세청이 전체 정부부처 가운데 최우수 혁신기관으로 선정된 지난 연말에는 자체 혁신관리시스템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일선 세관 가운데 혁신우수관서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기업친화적인 납세서비스 제공 및 통관환경 조성, 입체적이고 효율적인 감시태세 확립을 위해 오늘도 세관 전 직원과 땀을 흘리고 있는 최구하 울산세관장<사진>을 만났다.

-울산세관의 역할과 수행 중인 업무는.
"세관이 위치한 울산항은 연간 입출항선박 2만1천255척, 물동량 1억5천만t, 수출입실적 512억원인 우리나라 중추항만으로, 석유화학과 자동차, 조선업 등 국가 산업수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경제적인 창출효과와 달리 울산항은 해안선이 길고 항만이 넓으며, 사설부두가 30개에 달해 밀수방지 및 대테러활동과 안보감시 측면에서 난점이 많다. 이러한 지리적인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울산세관은 국부창출의 주역인 수출기업에 대한 기업친화적인 납세서비스 제공과 신속한 통관행정 수행을 토대로 기업물류비용 절감을 최대로 이끌어 내는 등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세관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테러위험물품 및 밀수 시도에 대해 과학적인 감시망과 조사력을 바탕으로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국경수비대로서의 역할 수행에 나서고 있다."

-관세청이 주력하고 있는 '초일류세관' 방침과 연계해 울산세관이 거둔 성과를 꼽는다면.
"관세청의 초일류세관 추진방침을 담보해 낼 수 있는 80개 역점과제 중 40개에 달하는 핵심과제가 통관행정 혁신에 맞춰져 있다. 일례로 수출입서류 제출을 생략하는 서류없는 심사(Paper Less)를 92%이상 확대하고, 적발 우려가 있는 화물 위주로 선별해 세관 검사비율을 2%로 축소, 신속한 통관행정을 구현했다. 울산세관은 더 나아가 이같은 소극적인 지원체제에 머물지 않고 입항단계에서 '수입화물 하선신고 자동수리시스템'의 자동수리비율을 기존 60%에서 98%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24시간 하역작업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입항전 수입신고 및 출항전 수입신고를 활성화해 긴급을 요하는 물품의 능동적 통관지원체계를 확립했으며, 통관단계에서 불필요한 행정낭비를 과감히 줄이는 등 초일류세관 물류혁신을 위한 전방위 지원체제를 구축, 기존 통관소요시간을 9.6일에서 5.5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초일류세관 완성년도인 3년차를 맞아 울산세관이 주력 중인 통관행정 혁신방향은.
"울산항의 발전과 물류흐름의 원활화를 위해 울산세관은 기업과 울산항만 물류 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관행정서비스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기존의 복잡하고 중복이 많았던 울산항 부두출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출입증을 통합·규격화시키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항만용역과 물품의 출입을 원활히 유도해 한반도 물류기지의 중심인 울산항의 대외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부두를 찾는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는 등 울산세관이 울산항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최구하 세관장은 울산세관이 울산항 혁신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관혁신과 더불어 세관 고유업무인 감시활동의 중요성도 날로 증대되고 있는데….
"울산항의 효과적인 밀수단속과 수출입 물류흐름의 신속성을 제고키 위해 온산항에 컨테이너 화물검색기의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감시업무의 첨단화·과학화를 통해 컨테이너 물류흐름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세관인력에만 의존한 감시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까지 민자부두·통선업체 등 234개 항만관련 업체와 총기류 등 위해물품 및 마약류 등의 밀수방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민·관합동 항만감시망을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10월 온산감시출장소를 신축, 개장하고, 내년에는 항만 전역을 기동감시체제로 전환하는 종합감시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밀무역 및 위험물품의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감시행정의 효율성을 더욱 제고할 예정이다."


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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