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취임 1주년 맞은 최흥석 대구본부세관장

2005.10.27 00:00:00

"지역민과 함께 하는 내륙지 모범세관 매진 총력"


 

최흥석 대구본부세관장이 지난 9월30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인천본부세관장에서 대구본부세관장으로 부임한 최흥석 대구세관장은 지난 1년간 내륙지방 모범세관 구현에 매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대학교와 미 남가주대학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를 졸업한 최흥석 대구세관장은 '일벌레'라고 불릴 정도로 열성적인 근무자세와 탁월한 업무추진능력을 지녔으며, 국가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이 투철한 우수공무원이다.
또한 자신의 일에는 엄격하면서도, 소탈하고 활달한 성품으로 조직 내·외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그는 ▶안전·신속·친절한 선진공항시스템 구현 ▶지식경영사회 선도기관 거듭 ▶지역민과 함께 하는 내륙지 모범세관 조성에 역점을 두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의 올해 역점사업을 소개한다면.
"대구세관은 올해 업무목표를 신속하고 정확한 선진통관, 고품격 납세서비스 제공, 조사시스템의 정보화·과학화 구현, 선진 공항세관시스템 구축 등에 두고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내륙지 모범세관을 만들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대구지역의 주력 업종인 섬유와 광학제품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지역경기가 어려운 실정을 고려해 지식관리를 통한 수출입업체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참여정부시대의 성공하는 관세인이 되기 위한 카리스마 운동 전개로 세관행정의 선진화와 과학화를 꾀하고 있다."

-선진 공항세관시스템 구축을 위해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사례가 있는지.
"2002년 대구국제공항이 개항한 이래 대구세관은 '보이지 않는 세관(Invisible Customs)'구현에 중점을 두고 97.3%에 달하는 선의의 일반여행자에 대해 세관검사절차를 과감히 줄이는 등 신속통관으로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는 한편, 우범여행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정보분석, 검사선별 등 밀수 단속에 행정력을 집중해 안전·신속·친절한 선진공항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5년 3/4분기 여행자 통관 소요시간을 모니터링한 결과, 검사생략 여행자의 경우 20분45초, 과세대상 여행자의 경우 32분33초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공항 중 가장 신속한 수준의 통관서비스이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권고기준인 45분과 비교해도 매우 빠른 수준이다.

또한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이 효도관광객, 신혼여행객 등 단체여행자들이 대부분인 것을 고려해 CIQ내 여행객용 대기의자를 비치해 효도관광 등으로 중국을 다녀오는 고령의 여행객들을 위한 편안한 대기공간도 조성했다.

이외에도 관세행정 규정을 잘 몰라 물품검사 및 여행자 휴대품 유치시 민원인과 수시로 마찰이 발생하는 일을 사전에 방지키 위해 해외여행자들이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 물품 등에 대한 홍보내용을 담은 입국장 자진신고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여행객들의 입국신고 및 출국신고 편의를 위해 해외여행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출·입국 세관신고 내용을 상세하게 기재한 '세관안내 팸플릿'을 수첩에 넣고 활용할 수 있는 크기로 제작해 배포함으로써 세관을 좀더 편안하고 가깝게 느끼도록 했다."

-대구세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카리스마 운동의 내용은.
"지난해 12월21일 제1회 대구세관 혁신포럼에서 '참여정부시대의 성공하는 관세인-카리스마(CHARISMA)'를 강조하면서 ▶Charactor(자신만의 개성) ▶Atitude(민원인을 따뜻한 태도) ▶Reserch(고품격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연구) ▶Innovation(혁신 마인드) ▶Specialist(자기가 맡은 업무에 대한 전문성) ▶Moralism(공무원으로서의 도덕심) ▶Action(말보다는 행동, Arm)에 대해 설명을 하고, 업무와 혁신활동을 하나로 묶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구세관은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평소 근무시간보다 1시간 빨리 출근하도록 해 한시간 앞선 하루를 시작하도록 했다. 이는 한달에 한번 한시간 빨리 생활을 시작함으로써 신체리듬을 혁신하고 바뀐 환경의 느낌을 체감토록 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올해부터 매년 상·하반기 한번씩 카리스마인 선정대회를 개최해 상반기에 대구세관 제1회 카리스마인이 탄생됐다. 앞으로도 카리스마 운동 정착을 위해 카리스마인 선정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혁신활동 추진동력을 갖추기 위한 대구세관의 인프라 구축상황은 어떻습니까.
"대구세관에서는 체계적인 혁신활동 전개를 위해 올해 3개 전문분야별 민·관 합동 학습동아리(CoP)와 10개 각 업무분야별 학습동아리(CoP)를 구성했다. 학습동아리에서 도출된 과제를 CoP회원간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해결점을 찾았으며, 이에 따라 30여건의 각종 혁신성공사례가 도출됐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섬유연구회에서 수출입·환급시 잦은 오류가 발생하는 점을 해소하고자 '섬유류 표준품명규격집'과 '섬유류 환급추징사례집'을 발간해 지역 섬유업체들의 신고 정확도를 높였으며, 일과후 비정기 민관합동모임을 통해 발굴된 '국제우편물로 통관되는 광학협회 소속 회원사의 팩스 실시간 통지를 통한 소요시간 단축' 과제 해결이 있다.

또한 각 업무분야별 CoP에서 잦은 미팅을 통해 민원인이 각 부서별로 중복 제출하는 민원서류를 한번만 제출하도록 함으로써 수출입업체의 불편 해소, 미소거울 제작을 통한 친절한 세관상 정립, 국제우편물 통관안내통지서 개선, 중고자동차 수출업체의 통관 애로 해소, 검역불합격 물품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역업체의 안타까운 사연 해소 등 수십가지의 수출입업체 지원활동이 있었다.

특히 섬유민관연구회는 지난 9월5일에 개최된 관세청 학습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활동실적을 인정받아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혁신활동을 통해 수출입업체에 도움을 준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한다면.
"중고자동차 수출검사시스템 개선해 검사에 따른 수출업체의 불편을 대폭 해소했으며, 사후심사에 따른 추징가산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징금 인정서류를 동시에 제출받는 시스템을 개발해 과세전 통지에 따른 기간경과 가산금을 축소한 결과 최근 2년간 1천447만8천원의 기업체 가산금 부담을 축소할 수 있었다.

지난 10월4일에는 지역 특화산업인 안경산업 지원을 위해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과 MOU(양해각서)를 체결, 해외 안경전시회 참가업체가 휴대 반출하는 전시용 안경테에 대한 신속통관 등 세관절차상 통관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개선조치로 해외전시회 참가업체는 ATA까르네에 의한 '일시통관증서' 발급에 소요되는 비용(업체당 10만원 정도)과 시간을 절감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출국시 세관 휴대품 반출 확인절차 간소화로 단체 참가자인(20개 업체 기준) 경우 통관소요시간이 1시간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외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고품격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신용담보제도, 월별납부제도, 아름다운 관세행정 파트너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관세환급제도를 잘 몰라 수출을 하고도 환급금을 찾아가지 못한 관내 중소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잠자는 관세환급금 찾아 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또한 인터넷 관세환급제도 시행과 관련해 '관세환급 오류줄이기' 설명회를 개최해 오류방지를 통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했고, 명절마다 신속한 관세환급금 지급을 위한 선지급 사후심사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내륙지 모범세관 구현을 위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대구세관의 혁신활동을 소개한다면.
"최근 국제우편물과 여행자휴대품으로 반입이 급증하고 있는 외국담배 중 면세기준을 초과하는 담배에 대해서는 대구광역시를 방문해 지방세를 납부한 후 다시 세관에 들러 수입담배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우리 세관에서는 이러한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광역시를 수차례 방문, 협의를 거쳐 대구우편집중국 또는 대구국제공항 현장에서 세관직원이 지방세 납부서를 현장교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외국담배통관 소요일수를 최장 4일에서 30분으로 대폭 단축시켰다.

또한 지역민과 함께 하는 내륙지 모범세관 구현을 위해 8월25일에는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 Name Day'행사를 개최해 삼성라이온스구단의 김한수 선수를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으며, 5월24일에는 지역 대학생 50여명을 대구세관으로 초청해 관세행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대구세관 체험 수기공모행사를 통해 지역민에게 한발짝 다가서는 관세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2005년 5월에는 대구세관 사랑나눔실천동아리를 결성해 월 1회 관내 불우시설인 안나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진공청소기, 면도기, 과일 등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요양원 실내외 청소, 침구류 세탁, 환경 정비 등의 노력봉사를 하고 있으며, 청도군 신당2리와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을 하고, 양파캐기 등의 일손돕기와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APEC대회를 대비해 대구세관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대구세관에는 대구의 1개 국제공항과 포항·울산의 2개 항구 등 3개의 개항이 있다. 이번 APEC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APEC 안전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APEC개최기간인 10월 21일부터 11월21일 한달간 가용 감시인력을 총동원하는 비상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10일에는 울산세관 항만을 둘러보고 기동감시반 직원들에게 빈틈없는 대테러활동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으며,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휴대품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토록 함으로써 사전 정보분석을 통한 과학적인 공항통관시스템 운영을 하고 있다."

-끝으로 세관장으로서 관세행정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 대한 소견을 말한다면.
"21세기 성공하는 관세인이 되려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고 본다.

즉 자기가 맡은 업무에 전문가가 돼야 하고 자기를 둘러싼 모든 환경과 자신에 대한 혁신이 필수적이다.

관세행정도 엄청난 변화와 혁신이 이뤄졌다. 후배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철밥통'이라는 공무원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성공하는 관세인이 되도록 자기계발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