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익한 HS품목 - 산삼

2000.06.08 00:00:00

⑫ 시험관에서 태어난 산삼





깊고 깊은 심산 유곡을 뒤지고 다니는 심마니들에게도 `심봤다'라는 소리는 평생 한두번 외치기 어려울 정도로 산삼은 영물에 다름아닌 희귀한 것이다.


박현수 서울세관 HS품목 상담실장

그래서 장뇌나 별반 효능도 없는 시베리아 산삼·아메리카 산삼 등을 우리나라 산삼이라고 속여 거래하다가 적발되는 경우를 우리들은 매스컴 등을 통해 종종 접하기도 한다.
장뇌(長腦)는 그래도 산삼의 씨를 받아 산에서 수년간 재배하였으니 인삼과 산삼의 중간 정도로 쳐 준다 할지라도 시베리아 산삼이나 아메리카 산삼은 우리의 인삼·산삼과 전혀 다른 별종이므로 이들에 대한 피해 예방차원에서 우리 세관에서는 이러한 외국산 산삼의 국내 반입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것이다.

가축이나 수산물·채소류 등도 처음에는 자연산이었으나 인구가 증가하고 그들의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어 재배나 양식을 하기에 이르러 오늘날과 같이 대중적으로 상식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심산유곡이 아닌 도회지의 실험실에서 `심봤다'란 우렁찬 소리가 들렸다는데 알고 보니 세계 최초로 실험실에서 인공배양에 성공, 머지않아 산삼을 보통 사람들이 도라지나 더덕처럼 손쉽게 구할  수 있으리라 한다.

산림청 산하 `임목육종연구소' 생명공학과 연구팀들이 이 산삼 양식의 주인공들인데 이들은 진짜 산삼 2뿌리를 구하여 몸통과 뿌리를 잘게 썬 후 무균처리된 1백여개의 플라스틱 용기에 나눠 넣고 인공배양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한 결과 세포조직이 성장하면서 뿌리가 내리기 시작하더란 것이다.

실타래같은 뿌리가 성장, 원래 산삼과 비교해 별로 손색이 없는 크기와 모양으로 자라는데 이것을 약재로 사용하는 데는 자연산 산삼의 효능·효과에 버금가는 우수한 품질이라고 하며 내년중 대량생산에 나설 것이라하니 우리의 국민건강은 물론 수출에 기여, 외화 획득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삼은 누구나 인정하는 약용식물인 관계로 HS 1211호에 인삼과 같이 분류되며 여기에는 수삼·백삼·홍삼·인삼분이나 타브렛 또는 캡슐·잎과 줄기·종자  등이 분류되고 있으며 인삼정(精:Extract)·홍삼정 등은 HS 1302호에, 그리고 의약품으로 조제된 경우에는 HS 3003~3004호에 각기 분류된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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