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유익한 HS품목(25) -유리는 액체이다

2000.10.05 00:00:00

가공정도따라 HS 7001~7020호





박현수(朴炫洙) 서울세관 HS품목 상담실장

고체는 대부분 결정체로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수정은 6각의 기둥 결정, 다이아몬드는 정 8각체 결정, 눈(雪)은 6개의 날개 결정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외관상으로는 고체와 같이 단단하게 생겼으면서도 고체가 아닌 것이 있으니 바로 유리가 그것이다. 다시 말하면 상온에서 물질은 온도를 높이면 응용상태 즉, 녹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온도를 낮추게 되면 일정한 온도에서 응고하게 되고 이때 결정화되는 것이 통례인데 예외적으로 어떤 종류의 것은 결정화(結晶化)되지 않고 점성만 점차로 증가하며 그대로 고형화상태로 되는데 이게 바로 유리이다.

이와 같이된 비결정 고형물을 유리상태에 있다고 하며 특히 무기물로서 이같은 물질을 유리(glass)라 한다.

그러니까 유리는 고체가 아니고 결도(結度)만 아주 높은 액체인 것이며 그런 이유로 일정한 녹는 점도 없고, 응용상태에서 여러가지 형태로 가공도 용이한 것이다.
유리로서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규산(SiO₂)질이며 이외에도 유리가 될 수 있는 물질에는 셀렌·황동의 원소, 규소·붕소·게르마늄 등의 산화물이나 산화물염류, 황화물·셀렌화물·할로겐화물 등이 있다.

어떤 종류의 물질은 언뜻 유리와 비슷하게 비결정체로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X선 또는 전자선으로 정밀 분석해보면 틀림없는 결정체 즉, 고체로 밝혀지는 것이다.
유리는 태초부터 천연으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흑요석(黑曜石)이라 하며 인조의 유리는 누가 어떻게 만들어 사용하였는지는 기록이 없고 다만, 6천년전의 고고학적 발굴물에서 유리구슬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유리가 활용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율표에서는 유리를 가공정도에 따라 HS 70류에 독립적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가공정도에 따라 HS 7001호에서부터 7020호에까지 세분하고 있다.
단, 유리의 주원료가 되는 실리카 모래는 HS 2505호에, 유리프리트나  또는 분상·입상의 유리는 HS 3207호에, 유리제로된  완제품 신변장식물품은 HS 7117호에 각기 분류된다.



김종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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