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세무·회계시장 회계사가 선점

2000.05.15 00:00:00

세무사들 마인드·자금부족등 엄두 못내




인터넷이 주도하는 사회를 맞아 세무·회계시장도 인터넷으로 세금을 신고·납부하는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아직까지 이 대열에 들어서지 못한 세무사들의 경우 업무환경의 변화에 적잖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금의 신고·납부 등 조세관련 전산사업의 경우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야 할 세무사들은 여전히 `잰걸음'만 하고 있다는 것이 회원들의 현재 심정이라는 것.

이같은 우려는 현재 세무·회계프로그램을 비롯한 인터넷 세금신고·납부가 본격화되고 있는데도 세무사들의 경우 이에 대한 마인드도 없을 뿐 아니라, 있다고 하더라도 개발비 등 적잖은 비용으로 엄두를 낼 수 없다는 것이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최근 서울 강북의 한 세무사는 “앞으로는 모든 세무가 인터넷으로 처리될 것인데도 세무사 회원들 중에서는 어느 곳도 여기에 대비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세무신고 등 프로그램을 제작·보급하거나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는 업체들은 모두 회계사들이 주축이 돼 있어 세무사들이 여기에 대비하지 않는 한 자칫 이들 인터넷 업체들의 하수인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현재 세무·회계업무의 인터넷시장을 선점하고 있거나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업체들은 비즈엔젤(www.bizangel) 텍스닷 등 10곳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업체들 모두가 회계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이같은 세무·회계파트에서의 인터넷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간편장부'개발을 한창 진행중인 세경세무법인의 유찬영 세무사는 “세무·회계시장이 인터넷이라는 환경으로 급격히 변화되고 있는 만큼 세무사들도 사무실 환경을 인터넷체제로 전환할 때만이 회계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세무사사무실에서 인터넷을 비롯한 변화되는 세무서비스시장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서는 개인사무실로서는 프로그램의 개발이나 서비스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사무실의 법인화 등 대형화로 서로가 제휴를 하는 등 협조체제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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