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세무회계자격제도에 관한 考察

2000.07.03 00:00:00

李 東 永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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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제도 도입·운영실무에 투명성 제고
`생각하는 교육' 전환 필요
현장중심교육통해 세무전문인력 양성


오늘날 자본시장의 발달과 기업경영규모의 확대는 회계정보의 공개성을 더욱 필요로하고 복잡·다양화된 경제·기업환경은 회계정보의 투명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따라서 회계전문직이나 회계담당자의 역할은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문제점을 분석·해석하고 관련정보를 제공해 문제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 세무회계교육은 기업활동 전반에 관한 고도의 전문성과 윤리성을 갖춘 회계인의 양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천돼 `생각하는 세무회계교육'으로 전환돼야 한다.

학생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학습환경을 만드는 일에 관심과 노력을 집중, 실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세무회계업무의 전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는 기업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전산세무회계의 실무교육을 통해 전산세무회계 통합처리 실무능력 배양이 시급하다.

이러한 흐름에서 전산세무회계 자격제도는 사회적 신뢰성과 통용성을 갖출 수 있는 바람직한 제도라고 하겠다.

재무회계·관리회계·세무회계 등 3개 분야의 회계지식과 개인컴퓨터 활용에 의한 회계처리절차 및 정보를 분석·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는 제도라는 점에서다.

전산세무회계자격제도는 특히 교육과정·현장직무능력·자격증이 삼위일체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계돼 산업체에서의 적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각급 학교에서는 정보화돼 가는 사회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현실화된 교육이 이뤄져 기업에서 요구하는 현장감있는 전문직업인을 배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업체에서는 별도의 재교육, 수습과정없이 경리·회계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수급이 용이해짐은 물론 재직중인 직원에 대해 객관적인 능력평가 및 기준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회계분야 취업 희망자에게는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을 주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됨으로써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능력에 상응하는 취업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므로 전산세무회계자격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게 되면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 학교교육의 현장중심화 및 활성화 등을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들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첫째, 회계 교육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으며 자격증의 통용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된다.

둘째, 회계 관련과목 이수자에게 자부심을 부여하고 취업예정자에게는 유리한 입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셋째, 자격취득자에게는 교육과정에 유사과목을 설정해 학점을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넷째, 산업체에서는 회계 관련 업종의 인력 충원시 자격증의 통용성 요건을 충족시키도록 하며 자격수당 뿐만 아니라 인사고과시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현행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은 그러나 응시상의 문제점으로 응시인원이 아직 일부 지역에 편재돼 있고 급수별로도 일정한 분포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또 점수분포의 결과도 다른 시험의 합격률에 견주어 낮은 편이며 급수별 합격률도 일정한 분포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제 유형의 제시가 없어 회계프로그램의 인식도가 아직은 낮은 실정이다.

확정된 출제유형이 제시되지 않아 연구자의 견해로 출제범위가 편중되는 문제점도 있다.

그러나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은 특별공익법인인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하고 평가하므로 공정성과 신뢰성이 높은 자격제도이며 사회적 유연성과 취업난 해소에 필수적인 자격증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 분명하다.

아울러 기업의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측면에서도 그 의의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행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은 자격기본법의 `1년이상 실시기간과 3회이상 실시 실적'에 관련된 규정 때문에 국가공인자격으로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국가공인자격을 준비, 승인이 되는 대로 명실상부한 국가공인자격제도로 실시될 전망이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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