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보배는 특별한 두 여인' - 세경세무법인

2000.07.20 00:00:00

장애여성 업무능력 탁월 타직원 모범돼

지난해 12월 세경세무법인(서울 강서구 양평동, 대표세무사·유찬영(劉燦榮))은 경리여직원을 구하다 기존사고의 틀을 바꿔 장애인 2명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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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세무법인에 근무중인 이희경씨(왼쪽)와 김남정씨(오른쪽)의 모습.
주인공은 카톨릭대학을 졸업한 이희경씨(32세)와 김천전문대와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한 김남정씨(28세). 두 사람은 모두 한쪽 팔이 불구.

이들을 세무사사무실 직원으로 채용한 유찬영(劉燦榮) 세무사는 “처음에는 세무사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채용했으나 이제는 만족과 보람을 느끼는 것은 물론 이들의 헌신적인 업무에 감복까지 하게 된다”고 밝혔다.

"우리 사무실의 보배가 되었습니다. 업무능력면에서 일반직원들에게 뒤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일을 열심히 하고 또 잘해 내다 보니 다른 직원들이 오히려 이들을 아끼며 좋아하는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는 게 劉 세무사의 설명이다.

이들이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세무사사무실에서 잔손이 많이 가는 각종 자료의 입력작업과 갑근세 업무로 한 팔에 장애가 있음에도 일반인들에 비해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

특히 劉 세무사는 “이들의 업무 성실도는 무엇보다 다른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면서 사무실 전체의 기폭제이자 청량제로 작용되고 있다”며 자신의 선택에 만족해 했다. 이에 따라 劉 세무사는 당초 90만원 정도로 책정했던 이들의 한달 급여를 이달부터는 1백20만원으로 대폭 인상시켰다. 하지만 劉 세무사는 "모두가 이들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라고 말했다.

劉 세무사는 최근 사무실업무의 다각화에 따라 직원들이 더 필요하게 됨에 따라 처음 이 직원들을 추천한 열린문화진흥회 이송자 회장을 만나 추가로 인력을 요청했다.

"세무사가 납세자를 부둥켜 안는 전문직이라면 劉 세무사는 말보다 실천으로 어려운 이웃과 사회까지 끌어안는 진정한 세무사로 새겨질 것"이라고 劉 세무사를 잘 아는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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