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총회장 3요건 갖춰야"

2001.02.05 00:00:00

박상근 세무사고시회장 장소변경 관철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박상근(朴相根))가 기어이 세무사회 정기총회장을 넓디 넓은 코엑스 컨벤션홀로 변경시켰다. 그 주역인 박상근(朴相根) 회장〈사진〉은 세무사회의 변경 결정이 나오자 “바뀌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며 상기된 표정.

"총회는 축제의 장이어야 하고 회원의 의결권 행사에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하는 것과 절대 선거전략으로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3가지 총회장의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일관된 원칙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朴 회장이 총회장 변경을 세무사회에 요구한 이유다. 건의과정에서 세무사회장으로부터 `왜 고시회가 나서는냐?'는 핀잔과 또 한편으론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그러는 것 아니냐?'는 일부 회원의 오해를 받아가면서까지 건의, 성사시켰기에 더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건의과정에서 세무사회 사무국장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을 정도로 정열(?)을 갖고 현장 실측을 해가면서까지 추진한 朴 회장은 건의관철의 공을 경교수 부회장(총무담당)에게로 돌렸다.
"취임 당시에도 밝혔듯 세무사회에 세무사고시회는 지원할 것은 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한다"며 세무사회에 고언(?)을 한 박상근 회장. 그는 고시회원 권익증진에는 고집스러우리 만큼 따지고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하튼 그는 오는 세무사회 정기총회를 전 회원들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총회참여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혀 올해 총회 회원 참석 기록갱신 여부가 주목된다.


지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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