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실시된 세무사시험 지방 분산 실시를 위한 서명운동에 총 627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세무사시험 학원가에 따르면 지방 분산실시를 위한 서명운동을 실시한 결과, 총 627명이 참여해 구랍 30일 청와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및 국세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와 관련 한 수험생은 "이번 서명운동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제기돼 왔던 시험제도 개선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단적이고 광역적으로 전개해 하나의 목소리로 결집시켰다는 점"이라며 "인터넷으로도 서명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 전국에 흩어진 수험생들로부터 호응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지역별 참여인원은 부산 339명, 대구 275명, 대전 8명, 광주 5명으로 부산과 대구에서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인 반면, 대전과 광주에서는 참여가 매우 저조하게 나타났다.

한편 한국세무사회도 이 서명운동의 취지에 뜻을 같이 하고 2003년도 제40회 세무사시험부터 지방에서 분산실시됨은 물론 시험제도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에 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을 약속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