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무사사무소 인력난 심화

2003.05.29 00:00:00

수요·공급 불균형 주요


광주, 전남·북지역에 신규 세무사·공인회계사 개업이 늘어나면서 세무대리업계에 경력직 사원 구인난이 일고 있다.

3월말 현재 광주지역의 개업세무사는 5년전 95명에 비해 51%가 증가한 144명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 20여명이 신규 개업하고 있다.

더욱이 세무사 업무를 겸업할 수 있는 공인회계사 합격정원이 대폭 늘어난데다 공직자에 대한 윤리규정 강화와 국세공무원들의 메리트가 없어지면서 세무공무원들의 세무사 개업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세무회계사무소에 대한 인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반면 전통적으로 세무회계인력 배출의 산실이었던 실업계 상업고교들이 인문계로 전환하거나 부기교육 대신 IT·정보교육에 치중하면서 세무사업계의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5∼10년 사이의 근무경력을 가진 경력직 사원 구인난이 일면서 임금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광주지방세무사회 최기종 회장은 "세무회계인력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이 분야에서 일하려는 젊은층들이 줄어들면서 구인난이 일고 있다"며 "능력있는 경력직 여사원들의 경우 연봉이 2천500만원대로 올랐다"고 말했다.

또한 종사직원들이 이동하면서 관리하고 있는 수임업체를 함께 가지고 이동하는 사례가 많아 세무사회 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엄중 처리하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방세무사회는 세무사 고시회와 공동으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신규직원 양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당분간 인력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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